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창훈 Jun 10. 2021

위닝 마인드, 나 자신과 건강하게 대화한다.

이 글을 읽으시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성공이 나와의 소통에서 시작됨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뇌와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의 마인드와 내적 소통법을 나에게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지금의 시대에는 불안감이 나를 지배하기 쉽습니다.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 쉽지요. 그리고 우리를 자극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폰하나만 들어도 그 안에 즐길거리가 가득하지요. 즐기는 것이 문제는 아니지만 중독에 가까워지면 문제가 됩니다. 위닝마인드는 변환하는 시대에 필요한 멘탈과 라이프 스타일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의지력을 활용하면 피곤하고 비효율적이지만, 뇌과학자와 심리학자들이 연구한 '전략'을 활용하면 쉽고 효율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섯가지 영역에서 그 전략의 개요를 알아보겠습니다. 


무작정 낙관주의와 현실적 낙관주의


 베트남 전쟁에서 7년 반의 포로생활을 하고 본국인 미국으로 돌아온 스톡데일 (James Stockdale) 장군은 끝까지 살아남지 못했던 사람들이 빠진 함정을 말해 줍니다. 바로 낙관주의였는데요. 낙관주의는 좋은 것인데 왜 그런 말을 했을까요? 곧 포로 생활이 끝날 것이라고 막연한 낙관을 했던 사람들은 얼마 안가 변하지 않는 현실에 쉽게 낙담을 하고 희망을 놓아버렸습니다. 낙관주의가 현실과 반복해서 부딪칠 때 어느 순간 비관주의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따서 '스톡데일'의 역설(Stockdale Paradox)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모든 것이 잘될것이라는 희망은 인간에게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으로 공부도 하지 않고 투자를 해서는 안되겠지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현실적 낙관주의'를 가져야 합니다. 결국 잘될거라는 기대는 유지하되, 냉정하게 현실을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을 고치려 애쓰는 대신 '어찌할 수 있는 것'에 생각과 노력을 쓰는 것입니다. 방법은 쉽지만 실천은 어렵습니다. 잘못된 투자로 자살에 이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투자에서의 외부 상황은 사실 어찌할 수 없는 것이고, 투자 공부를 계속하는 것은 어찌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찌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다보면 그 영역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승자의 뇌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뭘해도 잘해내고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사람들의 뇌는 대체 어떻게 되어 있는 것일까요? '승자의 뇌' (Winner Effect) 저자 이안 로버트슨 (Ian Robertson)은 그 비밀을 평생 연구하여 책에 담았습니다. 많은 내용이 있지만 핵심 포인트를 세가지로 압축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작은 성공이 큰 성공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작은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면 뇌는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을 분비합니다. 성취의 즐거움을 자주 맛보면 뇌는 기꺼이 다음 단계의 성공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지능도 의지로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식과 경험을 계속 쌓을수록 뇌속에는 고속도로망에 해당하는 뉴런들의 연결이 더 촘촘해 집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머리가 좋아질 수도 있는 이유입니다. 세번째는 환경에 따라 승자가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좋은 사람들 곁에서 좋은 것들을 보면 결국 나도 좋은 사고 방식을 갖고 행동하게 됩니다. 다행인 것은 우리가 가장 많이 상호작용하는 환경 중 하나가 스마트폰이라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에서 나에게 필요한 좋은 것을 자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원하는 것을 얻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작은 성공을 할 목표를 만들고, 내 머리가 점점 좋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믿으며, 나와 가장 많이 상호작용하는 스마트폰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내가 하는 말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


 승자의 뇌에서는 '단어카드' 실험이 나옵니다. 한 그룹은 노인, 다른 한 그룹은 젊은이를 연상하게 하는 단어 세례를 받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행동을 보았더니 걸음걸이가 처음과 달라졌음을 반복해서 확인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 말이 사고와 행동을 지배하는 것입니다. 내가 내뱉은 말은 내 마음의 표현이면서 다시 내 마음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내가 욕을 하면 그 욕을 내뱉는 주인도 나이고, 맨 처음 듣게 되는 주인도 나입니다. 나는 평소에 습관적으로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말은 똑같은 상황을 다르게 볼 수 있는 틀 (Frame)을 제공합니다. 나 자신과의 대화, 가족과의 대화, 일터에서의 대화에서 내가 습관적으로 하는 말이 무엇인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필요하면 녹음을 해서라도 말이죠. 그리고 내 삶을 스스로 갉아먹는 표현이 있다면 대체할 다른 표현을 꼭 찾아서 활용해야 합니다. 


목적과 목표를 항상 되돌아 본다.


 현대인들은 바쁘게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왜 그리로 가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생이 잘 풀리지 않는 때가 되어서야 술한잔하면서 삶의 목적을 돌아봅니다. 그렇게라도 생각할 기회를 얻는다는 자체는 좋지만, 원하는 방향설정과 전략 수립으로 잘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인생의 중간중간에 마디를 주도적으로 정해놓고 삶의 목적과 목표를 자주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빠른 변화와 정보의 홍수속에 개인의 철학과 사고는 쉽게 휩쓸려 버립니다. 삶의 목적과 목표를 되돌아 보는 좋은 방법은 일기쓰기입니다. 길고 심오하게 쓸 필요는 없습니다. 매일 또는 매주 자기가 요즘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 그 경험을 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갖는지를 몇줄로 쓰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지속해서 쓰다보면 패턴이 보이기도 하고, 긴 시간을 확보해서 생각 정리를 하고 싶은 때가 오기도 합니다. 


습관에는 의지보다 환경이 필요하다.


 좋은 생각도 내 삶에 적용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100가지 좋은 생각을 알기만 하는 것보다 1을 실천하는 것이 낫습니다. 우리의 의지력은 원래가 한정된 자원이기 때문에 무한정으로 끌어다 쓸 수 없습니다. 학창시절에 완벽한 시간표를 짜놓고 개학이 다되어 숙제를 몰아서 하는 것은 다행히(?) 나만의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의지력보다는 좋은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습관이 형성되는 원리는 매우 간단합니다. '신호 - 행동 - 보상', 세가지 키워드만 알면 됩니다. 여기서 '신호'를 만들어 내기 위해 휴대폰의 알람(Reminder)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쉽고 간단하게 성취할 수 있는 목표 행동을 수행합니다. 운동이라면 팔굽혀펴기 한번이 될 수 있고, 책읽기라면 한쪽 읽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 행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면 스스로에게 보상해 줍니다. 스스로 어깨를 두드리며 '잘했어!'라고 해주거나, 평소 좋아하는 것을 (물론 과하지 않게) 먹거나 하는 등의 보상을 주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앞으로 어려움이 있더라도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뇌가 즐겁게 성취할 수 있도록 작은 성취 경험을 지속 제공하고, 그것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상황에 따라 내가 습관적으로 쓰는 말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돌아보고 대체할 표현을 찾아 활용합니다. 

매일 또는 매주 나를 돌아보게 하는 단 몇줄의 일기라도 기록하면서 나의 목적과 목표를 돌아봅니다. 

습관을 들이기 위해 의지력을 쓰기보다 적절한 환경을 구축하는 노력을 합니다.



한창훈 (Peter Han)   피터의 커뮤니케이션 

https://www.peterhan.kr/



이전 03화 커뮤니케이션 수준 진단 체크리스트
brunch book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에센스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