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일 오늘 아침 역시 구름 한점 없는 파삭 파삭한 햇살이 하얀 천지를 밝히는 찬란한 아침입니다. 기온은 영하 17도로 그저 시원한 기온 입니다. 감사함과 함께 간절함으로 한해를 또 시작합니다.
3년전..
오늘 떠오르는 한마디는 Crisp 입니다. 2014년 1월 1일 새해의 아침 해는 찬란하게 떠 올랐는데요, 찬란한 해가 꼭 따뜻한 아침을 의미하는 건 아니겠지요. 여전히 영하 36도의 아침 입니다.하지만 이곳의 영하 40도는 토론토나 벤쿠버의 영하 20도와 유사할 겁니다.그것은 습도의 차이인데요, 태평양에 인접한 밴쿠버나 바다와 같이 큰 오대호 중 하나인 온타리오 호수에 인접한 토론토는 습도가 이곳 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서 겨울의 추위는 기온에 비해 훨씬 춥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이제 제 아내는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토론토로 돌아가고 이 큰 호텔에 혼자 남은 저는 손님들을 친구로 하루하루 지내게 될것 입니다. 잠시 호텔 주변을 걸어보는 이 아침, 햇살이 더 이상 뽀송 뽀송할 수 없습니다. 이럴 때 우린 crisp 란 표현을 씁니다. 영하 40도에 육박하는 찬 대기 역시 파삭 파삭 crisp 한 것이지요. 온통 눈으로 뒤덮힌 대지에 찬란한 태양이 내려 쪼이고, 낮 시간은 이제 하루에 15분 이상씩 길어 집니다. 언젠가 봄이 오겠지요.올해도 다들 건강한 한해, 가족 분들과 함께 행복한 한해, 열심히 일하는 한해,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한해을 이루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