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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shin Mar 03. 2024

at the campus

University of Toronto @ Saint George

멀리 보이는 정방형의 Hart House 건물은 토론토 대학의 시그니처 빌딩이다. 교정 곳곳이 한동안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로 어수선 했으나 이제 마무리 단계로 접어드는듯 안정되고 호젓한 캠퍼스 분위기는 산책을 더욱 즐겁게 만들었다.

토론토 다운타운에 자리한 넓디넓은 토론토 대학 세인트 조지 캠퍼스의 수많은 건물들 중 지어진지 100년이 훨씬 넘은 Hart House는 장중한 아름다움의 고딕 양식 끝판왕이다.

딸아이의 모교인 이곳 캠퍼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산책 장소 이기도 하다. 담(wall)이 없는 캠퍼스는 토론토 시내 사방팔방에서 access 할 수 있지만 난 집에서 걸어서 10 분이면 당도하는 Philosopher's Walk 에서부터 산책을 시작하곤 한다. 모든 계절이 제 나름의 매력으로 함께하기에 산책을 하며 평화로운 행복감에 빠지곤 한다.

오늘은 하트 하우스 내 현대미술관인 아트 센터의 전시회 관람을 위해 들렀다.

소실점을 형성할것 같은 길고 아름다운 회랑은 언제봐도 가슴이 뛴다.

주말이 끝나고 강의가 시작되면 이곳의 빈 의자들은 학생들로 가득찰 것이다.

Hart House 한편에 우뚝 솟아 있는 Soldiers' Tower는 세계 1,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해 산화한 토론토 대학 남녀 동문들의 넋을 기린다.

To the glorious memory of the members of this University who fell in the Second World War 1939–1945.

Their story is not graven only in stone over their native earth, but lives on far away, without visible symbol, woven into the stuff of other men's l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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