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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Shin Toronto Sep 02. 2024

세월을 따라 자라나는 나무처럼

@ University College of U of T

I like these guys, Gargoyles. 우리도 지붕의 모서리등에는 귀신상 기와를 넣어 액운을 쫓았다. 동서양의 기본적 생각차는 그리 크지 않다.

아치와 컬럼.. 이러한 ‘완벽한 직선‘과 ‘일정 각도를 갖는 반지름이 같은 곡선‘ 같은 기본적인 수학적 geometrical elements들이 도입되면서 우리의 건축은 얼마나 더 대량 생산적이고, 안정적이고, 비용 효과적이고, 또 더 아름답고 씩씩하게 보이게 되었을까. geometrically so primitive 한 원소인 직선과 반원의 조합으로 지어지지 못하는 건축물이 있기나 할까.. 가우디 조차 column과 arch의 조합에 조금 더 복잡하지만 거뜬히 풀어지는 mathmatical polynomial 계산에 따라 그의 랜덤해 보이는 독특한 커브들을 구성했을 수 있다. 어떤 커브라도 그 커브를 그려내는 몇 개의 control point를 찾아낼 수 있고, 그러한 control points 들은 어떠한 곡선도 그려낼 수 있다. 그러한 컨트롤 포인트들의 개수로 무한히 부드러운, 매끈한 곡선이 만들어진다. 즉 digitize 된 컨트롤 포인트들의 2차원적 조합으로 어떠한 곡면도 디자인해 낼 수 있다. 이러한 내 해석이 그의 위대함과 사랑스러움을 조금도 폄하시키지 못하지만..


Velut arbor ævo.

As a tree through the ages.

세월을 따라 자라나는 나무처럼.


17년 전 캐나다의 토론토로 이민 와서 눈보라 치는 토론토대 교정을 산책하다 찾아냈던 모토 다. 토론토대 단과대들의 여러 아름다운 캠퍼스들에는 유난히 멋지고 오래된 나무들이 많다.




나도 그러고 싶다.

세월과 함께 더 성숙해지고, 더 지혜로워지고, 더 부드러워지고, 더 지식이 빵빵해.. 더 건강해.. 더 돈도 많이.. 그만!! Stop it!!


헤이 피터, 그저 남들에게 폐나 끼치지 말고 살아 가게나.

Yes, Si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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