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은 향기만..

home @ veranda

베란다에서 키우는 깻잎과 노는 싸미 펠리니. 싸미는 호박잎과 황금색 호박꽃이 좋아 여름 내내 따 먹었었는데 깻잎은 향이 강해 먹지는 않는다. 하지만 코를 대고 향기는 즐긴다. 녀석을 통해 난 무조건적인 사랑을 배운다. 감사해 싸미야..

싸미는 낮잠은 언제나 아빠 침대에서 잔다. 요샌 저렇게 앞발을 쭉 펴고 머리를 파묻고 자는 습관이 생겼다.

학생들의 걸음이 바쁜 아침 캠퍼스.

오늘은 일주일 중 유일하게 오후 한 시에 출근하는 화요일이다. 섭씨 18도의 상쾌함속에서 캠퍼스의 아침 산책을 즐기며 전투 준비! 아니.. 항상 겸손한 마음을 유지하자.. ㅎ

단테 가든의 백개의 조각 패널 중 마지막, 그러니까 신곡( Divine Comedy)의 지옥(inferno), 연옥(purgatory), 그리고 천국(heaven)이 이어지는 100개의 canto 중, 마지막 해피 엔딩 scene 일거다.

Chopin Waltz Op.69 No.2 B Minor

누군가가 베아트리체의 품에

작은 보랏빛 꽃을 선사해 놓았다.

구원은 그렇게 이루어지는 모양이다.

현세에서가 아니면

죽고 나서야 비로소..

Hey Dante, where are you now? Still wandering through purgatory, or have you made it to heaven? Hopefully, you're not stuck in hell!

Have a good one gu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