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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완돌 키우는 T Jan 20. 2021

광물을 보관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

보관, 진열방법과 유의해야 할 점.

대부분의 경우는 먼지가 앉는 걸 관리해주거나, 손상을 주의하시는 걸로 관리는 끝입니다.

손상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1. 물리적인 파손.
2. 자외선(햇빛 또는 형광등)에 의한 퇴색.
3. 화학적인 부식.


1. 물리적인 파손의 경우 충격에 주의해주시면 됩니다. 경도와 연성이 낮은 광물은 별도로 보관하시고, 광물끼리 포개어 두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경도가 동일한 광물끼리도 마찰하면 서로 긁힌다는 점도 염두에 두시기를 바랍니다.

2. 자외선에 의한 퇴색은 가끔 후기가 올라오는 부분입니다. 선명했던 컬러가 흐릿해지면 다시 되돌릴 수 없으니, 가급적이면 햇볕이 들지 않는 그늘에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염분이나 수분, 산과 알칼리 (ex. 땀) 등에 의해 부식되기도 합니다. 액세서리인 경우엔 피할 수 없는 부분이지요. 청결하고 건조하게 관리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녹이 스는 물질인 경우엔 습도를 관리해주셔야 합니다. 녹슬지 말라고 기름을 바르는 경우도 있는데, 기름을 바르면 당장은 표면이 반들거리지만 먼지가 앉으면서 눌어붙으면 오히려 관리가 더 어려울 수 있어요. 또, 표면이 반들거리더라도 분자구조가 다공성인 경우에는 물과 오일이 스며서 컬러에 영향을 주거나 부서지기 쉽게 변성될 수도 있습니다.

개별 케이스에 넣어서 보관하시면 습도를 관리하기에도 좋고, 케이스만 관리하면 되니까 편리한 것 같습니다. 좌대, 스탠드를 사용해 지지해 세워두는 방법이 가장 대중적니다. 수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수정 등의 광물로는 어항이나 수반, 분재 등을 꾸미기도 합니다. 어떤 형태든 취향대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4. 그 밖의 경우들도 고려해볼 문제입니다.

투명한 광물(특히 구체나 프리즘 효과가 생기는 형태)의 경우 광물이 볼록렌즈 역할을 해서 햇빛을 집중시켜 화재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광물 중에는 인체에 유해하거나 방사성 물질인 경우도 있습니다. 방사성 광물이 아니더라도 모든 광물은 산출된 직후에 미량의 라돈이 검출되며 방사능을 띄고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척하고 환기하여 정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시중에서 구입한 광물은 이 과정을 거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경우가 많지만, 사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문제입니다.


 5.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광물의 종류와 원산지 등을 기록해 두는 것입니다. 광물은 언뜻 보아 비슷한 퀄리티라도 원산지에 따라 가치가 천차만별로 달리 매겨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원산지 정보를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는 셀러에게 구입한다면 손해 보는 경우를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혹시 정리하게 되었을 때에 시세를 조사하여 헐값에 처분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광물의 정보를 정확히 기록해 두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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