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체불가 유일무이
I'm Irreplaceable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y 에리카
오늘의 생각


안녕하세요. 에리카입니다. 어썸맘스 영어 스터디 클럽 연재가 이틀이나 늦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저에게 갑작스럽게 '이석증'이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월요일, 서울에서 긴 리허설을 마치고 진천으로 돌아와 4시간 동안 릴레이 레슨을 강행한 것이 화근이었을까요. 화요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눈앞이 핑 돌며 엄청난 어지럼증이 덮쳐왔습니다. 그저 피곤하고 잠이 모자란 탓이거니 하며 간신히 아이들 아침으로 토마토 달걀 볶음을 만들고는 그대로 소파에 쓰러져 버렸습니다.


세상이 팽팽 돌고 물 한 모금 마시지 않았는데도 쉴 새 없이 구토가 밀려왔습니다. 남편을 붙잡고 화장실로 가 위액까지 다 토해냈지만 어지럼증은 가시지 않았고 급기야 눈물이 줄줄 흐르며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려왔습니다. 초등학생인 두 아이는 알아서 아침을 챙겨 먹고 등교를 했고 저는 출근을 망설이는 남편에게 "119를 불러야 할지도 몰라, 지금 출근 걱정할 때가 아니야!"라고 절규했지요.


간신히 옷을 갈아입고 남편에게 의지해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행여나 주변에 폐를 끼칠까 봐 한 손에는 비닐봉지를 꽉 쥔 채였죠. 간단한 문진과 청력 검사 후, 본격적인 이석증 검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고글을 쓰고 진행하는 검사는 어찌나 길고 고통스럽던지, 중간중간 쉬어가며 힘겹게 검사를 마쳤습니다.


진단명은 예상한대로 '이석증'이었습니다. 후반고리관이면 비교적 쉽게 제자리로 돌아가기도 하지만 수평반고리관의 좁아지는 부분에 이석이 떨어져서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될 수도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당장 다음 주로 다가온 연주회를 취소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깊은 절망감이 밀려왔습니다.


진단 직후, 선생님은 이석치환술을 시작하셨습니다. 저를 엎어치고 메치듯 자세를 바꾸고, 고개를 땅으로 떨어뜨린 채 수평고리관에 진동기를 대는 치료는 어지럽고 구토가 치미는 상황에서 견디기엔 너무나 가혹했습니다. 치료가 끝난 후, 절대 눕지 말고 앉은 자세를 유지하라는 당부에 집에 돌아와서도 약 6시간을 앉아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늦은 오후가 되자 어지럼증이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AI에게 물어보니 이석치환술이 성공하면 하루 만에 증상이 없어지기도 한다는 말에 그제야 깊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모든 일상이 정지되어 버린 단 하루. '이대로 아이들 케어, 집안일, 피아노 레슨과 연주까지 모두 멈춰야 한다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제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었거든요.


다행히도 저는 이석증의 마수에서 무사히 벗어나 소중한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다시 건반 앞에 앉아 열심히 연주회 준비도 이어가고 있고요. ^^ 연주회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일과 가정에서 '나는 대체 불가능한 유일무이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다면 제가 엄청난 긍정왕이라고 생각하실까요? ㅎㅎ 참으로 드라마틱한 하루였습니다.


오늘의 본문


본문 공부


Our sense of balance is controlled by our vestibular* system located within our inner ear. This system is made up of three tubes, called canals, and two pockets, called the otolith* organs that contain tiny calcium carbonate crystals. Combined, they provide feedback to our brain about our head movement.

*Vestibular 전정의, 평형 감각의

*Otolith 이석, 귓돌


우리의 균형 감각은 내이에 위치한 전정 기관에 의해 조절됩니다. 이 기관은 반고리관이라 불리는 세 개의 관과 미세한 탄산칼슘 결정(이석)을 포함하는 이석 기관이라 불리는 두 개의 주머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들이 결합하여 뇌에 우리의 머리 움직임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Sometimes crystals fall out of the pockets and into a canal. If this happens, it can bring on a sudden brief spinning sensation. This condition is called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or BPPV). It’s the most common vestibular disorder.

*Benign 양성의 (종양이나 질병이 생명에 위협을 주지 않는)

*Paroxysmal 돌발성의, 발작성의


때때로 이 결정들이 주머니에서 빠져나와 반고리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갑작스럽고 짧은 회전성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을 양성 돌발성 체위성 어지럼증(또는 이석증, BPPV)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가장 흔한 전정계 질환입니다.


In most cases, the crystals fall into the posterior* canal and the spinning sensation is brought on by specific changes in position, such as lying down or rolling over in bed. To feel better and stop the spinning, the crystals must be moved back into the pockets. A doctor or vestibular therapist can do this through a series of guided head movements. In most cases, only one treatment is needed.

*Posterior 뒤쪽의, 후방의 (의학/해부학 용어)


대부분의 경우 결정은 후반고리관으로 떨어지며, 눕거나 침대에서 구르는 등 특정한 체위 변화에 의해 회전성 어지럼증이 유발됩니다. 상태가 호전되고 어지럼증을 멈추려면 결정들을 다시 주머니 안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의사나 전정 재활 치료사가 일련의 유도된 머리 움직임을 통해 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단 한 번의 치료만으로 충분합니다.


If the spinning sensation lasts more than about a minute, it’s unlikely you have BPPV but it’s still a good idea for you to consult your doctor and keep track of your symptoms. To learn more, visit Balance & Dizziness Canada at balanceanddizziness.org


만약 회전성 어지럼증이 1분 이상 지속된다면 이석증(BPPV)이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여전히 의사와 상담하고 증상을 추적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Balance & Dizziness Canada 웹사이트(balanceanddizziness.org)를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