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홍익학당 쪽에서 녹음한 ‘윤홍식의 몰라명상’ 시리즈 명상 유도 음원을 활용해서 명상을 진행했다. 그 시리즈는 7분 짜리도 있고, 10분, 20분, 30분까지 음원의 길이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으므로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적합한 것을 선택할 수 있어서 참 좋다. 음원을 녹음한 윤홍식이라는 사람은 트랜스 경험에 대해서 능숙하게 알고 있는 듯하다. 듣는 사람이 최대한 편안하게 명상에 집중하며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잡념이 떠오른다 싶을 때 그저 마음 속으로 ‘몰라, 괜찮아’라고 되뇌면 다시금 내 영혼에 집중하게 된다.
전날에 집중이 잘 되지 않아서 어찌 해야 할까 생각해보다가 이번 수행 때는 조금 더 감사한 마음에 집중하기로 했다. 삶의 조그마한 것들에 대해서도 신비와 경이로움을 찾다 보면 저절로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감사함을 느끼게 되면 지금 이 순간에 천천히 있는 그대로 몸을 맡길 수 있게 된다. 확실히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명상을 하니까 조금 더 즐겁게 몰입하게 되는 듯하다. 이번에는 일정 때문에 7분짜리 음원으로 짧게 명상을 했지만, 지금 이 느낌을 잘 기억해서 다음 날 명상에도 잘 적용할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 명상은 이렇게 짧게 하더라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정말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