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자기 미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루 MuRu Jul 02. 2020

텅빔과 공허에 불안해하지 말라

삶을 더 풍요롭고 유연하게 사는 방법

텅빔(공허)이 본래 주인이고

'기쁨, 즐거움, 안심, 평화, 슬픔,
분노, 우울, 불안, 무기력, 허무' 등등은


잠시잠시 들렀다 지나가는 손님들일뿐이다.

그러므로 텅빔과 공허에 불안해하지 말고
그것에서 편안히 안주하라.

텅빔과 공허가 느껴지면 오히려 그에 편히 쉬라.
그리고 그 편안함 위에서 모든 것을 경험해 보라.
그 위에서 삶의 모든 것을 더 유연하게 펼쳐보라.


이것이 삶을 더 풍요롭고 유연하게 사는 한 방법.



나아가, 


'텅빔과 공허는 그 이름이 텅빔과 공허일 뿐, 텅빔과 공허는 실체하지 않으니'


텅빔과 공허가 텅빔, 공허가 아니라 또 다른 충만함임을.


정말 텅빔과 공허라면 그마저도 느껴지지 않을 것.

변함없는 근원적 충만에 우리가 잘못 붙인 이름일 뿐.

텅빔과 공허라는 이름으로도

우리는 그 충만함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음을.

실은 이미 누리고 있음을.

다만 그것을 지금까지처럼 오해하지만 않는다면.




더 나아가,

 

'나'는 그 텅빔과 공허마저도 품고 넘어서 있음을.


텅빔, 공허와 아무 상관없이

항상, 이미, 본래 잘 존재하고 있음을.


'나'는 그  텅빔과 공허마저의 주인임을.


텅빔을 넘어선 텅빔,

공허를 넘어선 공허.


'나'마저도 넘어선 나.



매거진의 이전글 "나에 대해 좀 심드렁 해져야 합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