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창
네 번째 이야기는 SF계의 스타 테드 창의 '이해'라는 작품이야.
'리언 그레코'라는 사람이 심각한 뇌손상으로 혼수상태에 빠지고 치료를 위해 호르몬-K 주입을 받으며 이야기가 시작해. 리언은 호르몬-K 치료를 받으며 자신의 지적 능력이 엄청나게 향상됨을 느껴. 기억력, 동시 업무 능력, 독서 속도와 이해력 등 모든 영역이 발달하고 있는 거지.
보스턴에서 그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더 이상 치료가 없어도 됨을 알지만, 그에게 호르몬-K 연구의 추가 연구를 위해 임상 실험을 제안해. 약물 효과를 스스로 느끼고 있는 리언도 흔쾌히 수락하고.
리언은 식품의약국 공개 데이터 베이스에 들어가서 호르몬-K가 중추신경계 뉴런(신경 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합성 호르몬 연구라는 걸 알게 돼. 그동안의 임상 대상자와 연구 과정은 비공개였지만, 지금의 그에게 해킹으로 정보를 빼내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야. 여기서 알아낸 재미난 점은 뇌 손상이 심할수록, 가령 그와 같이 혼수상태에 빠질 정도로 손상이 심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았다는 점이야.
그는 지속해서 향상된 지적 능력을 경험하고 의료진과의 대화는 점점 따분하게 느껴져. 그리고 이 연구에 CIA 등 국가 기관도 개입해 있음을 파악한 그는 탈출을 시도해. 의료진은 치료 부작용 등의 거짓 정보를 말하면서 그를 설득하고 CIA는 리언의 전 여자 친구를 이용하는 등 그를 함정에 빠뜨리려 하지만 그의 계획을 막을 순 없어.
드디어 리언은 호르몬-K의 새로운 앰플을 구하고 뉴욕으로 떠나. 그곳에서 도박, 주식 투자 등으로 생활을 이어가지. 그리고 뇌 손상과 광기 등의 부작용을 걱정하면서도 네 번째 호르몬 주입을 시도해.
이제 그는 수학, 과학, 언어, 사람의 행동 모든 것에서 패턴을 파악하고 분석하며 이해해. 인격과 육체, 정신까지 스스로 통제하고 타인의 감정적 반응까지 자유롭게 유발하는 경지에 이르러. 결국 마음을 다운로드하여 컴퓨터와 마음을 직결하는 새로운 기술과 산업을 만들려는 구상을 시작해. 나아가 인공 뇌를 창조하겠다는 의지를 다지지.
그런데 이 시점에서 재미있는 사건이 벌어져. 리언 그레코의 투자 종목 5건이 어이없는 손실을 기록한 거야. 그 기업들의 머리글자를 나열하면 'C, E, G, O, R'. 정리하면 그의 이름인 '그레코'가 나오지! 누군가 그를 부르고 있는 거야. 리언은 혼수상태에서 호르몬 주사를 3번 맞은, 그와 비슷한 상태의 인간이 또 있음을 직감해. 또한 이 작자가 자신의 친구일지 적일지 경계를 시작하고.
리언 그리고 리언과 같은 초지능 상태의 인간이 만나는 이후의 이야기는 더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이들이 만나서 하는 대화와 서로가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에서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작품이야. 일독을 추천해!
이야기소개
#3.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스콧 피츠제럴드
https://brunch.co.kr/@philstori/191
#2. '리츠칼튼 호텔만큼 커다란 다이아몬드' - 스콧 피츠제럴드
https://brunch.co.kr/@philstori/190
#1.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https://brunch.co.kr/@philstori/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