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다 썼습니다.

중간 보고하고 싶어요.

by 포뢰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다는 것 알지만 저 혼자 중간보고를 하고 싶어서 오랜만에 브런치에 들렀습니다.

한 달 넘게 바쁘기도 했고, 여러가지 일이 많다보니 글을 주기적으로 올리기가 사실 쉽지 않네요. ㅎ


저는 6월에 <가제. 향로의 아이>를 투고했고 7월 말에 <나는 신이다>라는 소설을 투고했습니다.

<향로의 아이>의 경우 한 출판사(꽤나 굵직한 곳입니다.)에서 메일을 하나 받았습니다.

제가 쓴 글을 기획회의에 올려보시겠다는. 그야말로 가슴이 두근두근할 메일이었습니다. ^^

이 출판사는 1차 기획회의에 통과하면 마케팅부와 2차 기획회의를 갖는다고 하네요. 8월 초에 받은 메일로 기분 좋게 기다렸습니다. 3주가량 지났을 때 1차 기획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ㅜ.ㅜ

하......사실 저는 이 소설이 출간되면 진행하고 싶었던 방향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해야 했어요.

정말 기대했는데 아쉽더라고요.




작가님 안녕하세요.


오늘 1차 기획회의를 진행했는데 아쉽게도 통과하지 못했어요.


각각의 세계에 진입할 때마다 세계에 대한 설명이 대사를 통해 전달되는데


그 부분이 장황해서 작품에 몰입하기가 어렵고 요즘 청소년들에게


이 판타지를 읽게 만들기 위해서 어떤 컨셉에 어떤 포인트를 주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는 의견이네요.


좋은 소식 전해 드리지 못해 저도 무척 아쉽네요.



저도 아쉽네요. ㅜ.ㅜ <향로의 아이>는 백제금동대향로를 보고 제가 한 눈에 반해서 쓰게 된 청소년 판타지 소설입니다. 모험가득한 이야기로 백제금동대향로에 조각된 동식물들과 여러가지 신수(神獸)가 등장하며 도교적 색체를 넣기 위해 고심했던 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 글을 쓰면서 가장 행복했던 소설이기도 했고요.

솔직히...저는 이 피드백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나는 신이다.>의 경우 더 긍정적은 피드백을 받았지만 아직 선택 받은 곳은 없어요.

하지만 피드백이 긍정적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 출판사(전통있는)의 대표님이 원고를 보고 메일로 제 번호를 물어보시길래 통화를 했는데..

무려 20분가량 통화로 피드백과 현재 출판시장의 한계를...

약 80% 완성된 원고였고 마지막 클라이맥스가 빠졌음에도 주말 동안 재미있게 잘 읽으셨다고..^^

하지만 반기획출간을 제안해주셨고 저는 고민해보겠다고 대답하고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피드백이 포함된 반려메일을 보면 '아, 이 분은 소설을 끝까지 읽지 않으셨구나.'라는 인상을 받게 되는데

이 대표님은 정말 끝까지 다 읽어주셨더라고요. 이어 언제쯤 완결이 될 것 같냐는 질문도 해주셨습니다.

출판시장이 어려워 작가가 어느정도 부담하는 부분으로 말씀해주셔서 실제 계약으로 연결이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 감사하고 기억에 남는 통화였습니다.

<나는 신이다.>의 경우 한국적 재난+다국적 세계관+다양한 종교관+철학적 메시지와 인간적 윤리관을 제 나름대로 잘 버무려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



너무 바빠서 동생에게 연락한다는 것도 깜박했다. 연우는 자정이 다 돼서야 일이 끝났고 그제야 나리에게 연락 한 번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서둘러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벌써 11시가 넘었고 어쩌면 일찍 잠자리에 들었을지도 모른다. 한 여름 햇빛이 사람을 얼마나 지치게 하는지 연우는 알고 있다. 오랜만에 외출한 동생은 체력이 바닥일 테고 집에 와서는 곯아 떨어졌겠지. 불안한 마음을 숨기기 위해 이런 생각들을 되뇐다. 불길한 생각이 파고들지 못하도록. 틈을 주지 않도록. 집에 가까워질수록 날 듯이 뛰어간다. 나리가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아무 일도 없이 그저 잠들었다는 바람이 맞아 들어갔기를. 마음은 점점 더 조급해지고 불안감에 손이 떨릴 지경이다. 무슨 상상을 하는 거야. 나리는 방에서 잠들어 있을 텐데. 작은 현관문을 열고 운동화를 채 벗기도 전에 동생을 부른다.

“나리야.”

이제 동생이 잠에서 깨든 말든 상관없다. 집은 고요했고, 적막이 흘렀다.

“나리야.”

성큼성큼. 몇 걸음 만에 동생 방문에 도달했고 손잡이를 잡고 벌컥 문을 연다. 깜깜한 방에 이불 속에 누워있는 동생의 실루엣이 보인다. 다행이다. 저절로 안도의 한숨이 내쉬어진다. 내가 괜한 생각을. 연우는 잠 든 동생에게 다가갔다. 혹시나 잠에서 깰 까 조용히. 한 발, 한 발.

바닥이 미끄럽다는 것은 동생에게 가까이 다가간 후에야 알았다. 잠든 사람의 고른 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도, 동생이 덮고 있는 얇은 여름이불이 호흡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도 나리에게 다가간 후에야, 너무 늦게 알아차렸다.

“나리야.”

속삭이듯 이름을 불러본다. 반지하 작은 방에서 연우는 서성이며 동생에게 다가가기를 주저한다.

“……나리야.”

눈물이 차오른다. 아니야, 그럴 리 없어. 나리가, 내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 나를 두고 갈 리 없어. 아니야. 눈이 어둠에 익자 나리의 머리카락이 보인다. 하지만 다른 것들도 눈에 들어온다. 배게 위 여러 갈래로 제 멋대로 놓인 머리카락처럼 이불 아래 사방으로 뻗은 끈적이는 액체와 피비린내.

“하……. 안 돼.”

덜덜 떨리는 손으로 이불을 들추자 피 냄새가 훅 올라온다.

“나리야.”

흔드는 연우의 손길에 나리는 날리는 꽃잎처럼 힘없이 딸려온다. 어떤 것도 나리의 의지대로 흘러가는 것이 없는 것처럼.

“안 돼. 아…….”

아니야. 아직 안 죽었을 거야. 연우는 가까스로 이성의 끈을 잡고 휴대폰을 집어 119에 신고한다. 제발, 아직 살아있기를. 너만 살아있다면 내가 그 어떤 짓을 해서라도 그 놈들을 죽여 줄 테니. 제발. 살아만 있기를.

절망과 슬픔에 빠져 연우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귓가에 맴도는 속삭임을.




“이번에는 꽤 큰 산불을 일으키셨더군요. 오스트레일리아에.”

파란 눈의 매끈한 피부를 한 젊은 남자가 말했다. 연우는 유리잔에서 시선을 거두고 그를 바라보았다. 파란 눈의 남자는 꽤 정확하게 한국어를 구사했다. 기분이 이상했다. 눈이 마주치자 그가 눈짓으로 음료를 권했다.

“제가 한 게 아니에요.”

연우의 말이 끝나자 젊은 남자가 중국어로 연우의 말을 번역했다. 그의 말을 듣고 있던 덩치 큰 남자가 고개를 저었다. 실내에서도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남자라니. 게다가 이 날씨에 그는 검은색 양복을 입고 있었고 에어컨은 최대로 틀어져 있었다. 왜 그는 같은 음료를 마시지 않지? 그들 앞에 있는 유리잔에는 물이 담겨 있었다. 이들은 내가 있는 곳을 어떻게 알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나를 찾아냈을까? 덩치 큰 남자가 중국어로 말하자 젊은 남자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더니 연우를 보며 말했다.

“산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어요. 우리는 당신의 뜻임을 알고 있습니다.”

긴장이 풀어지지 않았다. 손에는 땀이 흥건했고 근육은 팽팽해졌다.

“당신들은 누구죠?”

“우리는 한낱 인간을 뿐이죠. 당신을 대적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니 긴장 풀어요.”

“누구인지 대답해주지 않을 건가요?”

“그게 중요하다면 알려드릴게요. 우리는 그저 돈놀이를 하는 인간일 뿐이에요. 당신이 필요해서 찾았죠.”

“저를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신으로 선택된 사람들.”

“……”

연우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들을 믿어야 할지,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검은 양복을 입은 덩치 큰 남자가 몸을 앞으로 숙였다. 연우는 그를 바라보았다. 선글라스로 가려져 그의 눈빛을 알 수가 없었다. 그가 연우를 향해 중국어로 말했다.

“우리는 중국에서 설립된 부동산 회사입니다. 표면적으로는 그래요. 하지만 여러 가지 일을 하죠. 어떤 나라에서는 불법이 될 수도 있고, 또 어떤 나라에서는 합법이 되기도 하는 일을요. 일종의 브로커입니다. 우리는 꽤 오랫동안 당신처럼 신으로 선택 된 사람과 손을 잡았어요. 당신 같은 사람의 존재를 아는 이는 극히 드물죠. 만약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존재를 안다면 서로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워야 했을 겁니다. 그래서 당신의 존재는 항상 극비예요.”

그는 파란 눈의 잘생긴 젊은 남자가 통역을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다시 말을 이었다.

“신으로 선택 된 사람을 찾는 것만도 쉽지 않아요. 자신을 드러내는 신이 있는가 하면 라자님처럼 숨는 것에 능한 신도 있죠. 은퇴한 신을 포함해서 우리가 파악한 신은 지금 세계에 총…… 네 명 뿐이에요. 현존하는 신은 당신뿐이고, 나머지는 은퇴한 신 둘. 한 분은……. 뭐, 여러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라자님은 당신이 방문하고 얼마 후에 죽었습니다.”

“……라자가요?”

놀란 연우가 예상보다 큰 목소리로 되물었다.




“쳉은 중국인인가요? 이름만 봐서는 중국사람 같은데.”

물을 마신 쳉이 컵을 테이블 위에 조심히 내려놓으며 대답했다.

“절반만요.”

“그럼 중국에서 태어났어요?”

“아니요. 중국에는 열 살에 건너왔습니다.”

“그 전에는 어디에서 살았어요?”

“태국이요.”

“태국. 좋은 곳이네요.”

“그런가요?”

“한국 사람들도 많이 가잖아요. 여행하러. 물가도 싸고 외국인에게 호의적이라고 들었어요.”

“네, 맞습니다. 대체적으로 그렇죠.”

“그런데 왜 중국으로 건너갔어요?”

“저는…… 파타야의 윤락가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는 태국인이고 아버지는 몰라요. 다만 어머니와 누나의 말을 듣고 아버지가 중국인이라고 추측할 뿐이죠.”

그는 덤덤하게 말을 이어 나갔다.

“어머니는 윤락가에서 일했습니다. 누나는 파랑(태국인이 서양인을 낮추어 부르는 말)과의 혼혈이었어요. 누나도 자란 후에는 어머니처럼 윤락가에서 일했습니다. 그 곳이 그렇습니다.”

연우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쳉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그가 지금 연우의 놀란 표정을 볼 수 없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늘 슈트를 입고 다니던 쳉의 입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연우는 그가 부유하고 교육을 잘 받은 엘리트라고 짐작하고 있었다. 그는 중국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했고, 몸가짐에서는 기품이 느껴졌다.

“저는 아버지를 기억하지 못했지만 누나는 어렴풋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어머니에게 잘 해줬다고 했어요. 그래서 누나는 중국인에게 호의적이었습니다.”

그가 말하는 호의적이라는 뜻은 우리가 익히 경험했던 호의와는 다를 것이다.

“언젠가부터 소문이 돌았어요. 파타야에 온 중국인이 매춘부의 중국인 동생을 찾고 있다는 소문이요. 그가 왜 중국인 동생을 찾는지 몰라도 그가 찾는 사람이 맞다면 돈을 많이 준다는 소문이 떠돌았습니다. 사람들은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중국인을 수소문해서 동생인 척 그의 앞에 데리고 갔죠. 누나 역시 소문을 들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누구도 그에게 돈을 받았다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당시 저는 이미 시력을 잃은 상태라 어디 멀리 갈 수도 없는 몸이었습니다. 어리기도 했지만 앞을 볼 수 없느니 한 사람분의 몫을 해낼 수도 없었어요. 누나가 저를 부양하고 있었죠.”

옛 생각을 하는지 쳉이 잠시 말을 멈췄다. 연우는 그의 말을 듣고 있다는 표시로 작은 소리로 목을 가다듬었다.

“어느 날 누나 앞에 중국인이 나타났어요. 누나는 파랑과의 혼혈이라 눈에 띄기도 했지만 아름다웠죠. 그 날 중국인이 누나의 손님이었습니다. 누나는 그렇게 생각했죠. 그런데 그 중국인이 누나에게 혹시 중국인 동생이 있냐고 물었다더군요. 누나는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정확하게는 태국인과 중국인의 피가 반반 섞였다고 말했어요. 그러자 그가 나를 보고 싶다고 했답니다. 누나는 거절했죠. 당시 저는 막 아홉 살이 되었고, 남다른 취미를 가진 부자들이 어린 남자아이를 사간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그때 그를 만나지 않았다면 저 역시 그런 사람들에게 팔려갔을지 몰라요. 아니, 아마 100퍼센트였을 겁니다. 전 눈이 멀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배운 것도 없었으니까요.”

“……남창인가요?”

“네, 그렇죠. 빈민가의 어린 아이들은 고작 100바트에도 팔려가는 일이 많았습니다.”

“아…….”

“그 중국인이 누나를 설득했죠. 자신은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다. 그리고 아이를 학교에 보낼 것이고 아이가 똘똘하기만 하다면 중국으로 보내 공부도 시켜주겠다. 어린 아이를 사 가는 부자들은 이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돈을 주면 끝이니까요.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이의 부모가 거절하면 돈을 조금 더 높여 부르거나 다른 아이를 찾으면 그만이니까요. 누나는 결국 저를 그 사람 앞에 데리고 갔습니다. 소문으로 들었던 그가 이 사람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더군요. 그리고 그는 저를 보자마자 제가 파타야를 뒤지며 찾던 중국인 남자아이라는 것을 알았죠.”



-에필로그-


“세실리아.”

엄마의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았다. 특히 지금처럼 차분하게 이름을 부를 때면 세실리아는 낮고 부드러우면서도 다소 독특한 엄마의 음성에 마음이 따듯해지는 기분이었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지만 아침부터 기분이 들떴다. 세실리아는 엄마와 독일을 여행 중이었다. 함부르크는 지금까지 갔던 어떤 곳보다 세실리아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여행가방을 꾸리면서도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오늘 모녀는 함부르크를 출발해 뮌헨으로 갈 예정이다.

“머리를 땋고 디른들을 입고 싶어요. 진짜 앞치마 말이에요.”

세실리아는 여행가방을 닫으며 어머니에게 말했다. 어머니는 세실리아의 붉은 금발을 만지며 고개를 끄덕였다.

“뮌헨에 도착하면 머리에 묶을 빨간 리본도 살까?”

“내 머리카락 색깔과 어울릴까요?”

어린 세실리아의 걱정 어린 질문에 엄마는 빙그레 웃으며 딸의 볼을 쓰다듬었다.

“그럼.”

모녀는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서둘러 함부르크 중앙역으로 향했다.

1986년 5월 27일. 함부르크 중앙역에서 아침 8시 47분발 ICE-V 열차가 출발한다. 아직 시범운행 중이었던 이 열차는 기존 노선보다 빠르며 현대적이고 안전한 열차라는 타이틀 아래 일부 좌석을 개방했다. 엄마는 이 열차표를 구한 후 여행 일정을 함부르크에서 뮌헨으로 잡았다. 세실리아가 들뜬 것도 이것 때문이었다. 바람처럼 빠르다는 열차를 직접 타 볼 수 있다니!

플랫폼에는 열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새통이었다. 엄마는 표를 확인하고 세실리아의 손을 잡은 채 열차에 탑승했다. 어린 세실리아는 창가에 매달려 풍경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독일의 여러 도시는 어떤 모습인지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가득했다. 일찍 일어난 탓일까. 열차가 출발하고 세실리아는 허공에 발을 흔들며 매료된 듯 창가를 보다가 잠이 들었다.

“세실리아!”

다급하게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에 세실리아가 천천히 눈을 떴다.

“세실리아!”

처음 듣는 엄마의 목소리였다. 세실리아가 기억하는 엄마의 목소리는 항상 여유롭고 부드러운 독특한 음색이었다. 하지만 지금 엄마의 목소리는 여유롭지도 부드럽지도 못했다.

“엄마?”

갑자기 객차 바닥이 가라앉는 기분이 들었다. 세실리아는 어리둥절한 채 바닥을 내려다 봤다.

“엄마? 이거 왜……”

객차 바닥이 덜덜 떨리더니 금속이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쿵, 쿵.




<나는 신이다.>는 대체로 이런 내용입니다. 제 동생은 흥미가 없더라고요. ^^;

한국, 방글라데시(프롤로그), 보르네오, 스페인, 아일랜드, 이탈리아, 독일(에필로그)이 배경입니다. (가본 적은 없습니다. ㅎㅎㅎ)

신으로 선택된 사람과 그를 지키려는 수호자. 신을 돈으로 움직이려는 사람들. 수호자를 사랑하는 신.

대략 이런 이야기입니다.

재미있을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너무 제가 좋아하는 쪽으로만 풀어놓은 이야기라서.

좋은 소식 있도록 응원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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