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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하다 Sep 10. 2020

롤러코스터를 좋아하지 않아, 하지만

매번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나를 발견해

능소화를 보기 위해서 언덕을 터벅터벅 올라갔는데,
능소화가 있는 곳은 위가 아니라 아래였어요
그래서, 다시 터벅터벅 내려가서 능소화를 만나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가득 받아왔는데,
공원을 나가기 위해 언덕을 다시 올랐어요

어떠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는 수많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경험해요
힘들게 오르막을 올라가서 “이제 숨 좀 돌릴 수 있겠다”이러면 내리막이 기다리고 있어요
항상 올라가면 좋겠지만, 오름이 있으면 내림 도 있어요
오르막과 내리막을 얼마나 유연하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꿈꾸고 있는 일상에 한 발짝 다가간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마치 엄청 빨리 달려가는 롤러코스터에 탑승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오르락, 내리락은 예상할 수도 없고, 우리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으니 말이죠
롤러코스터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매번 롤러코스터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해요
항상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는데,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오르락, 내리락해서 힘드시죠,,,?

자신에게만 좋은 일 말고 안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것 같고,
열심히 하는데 잘 안되고, 뒤떨어지는 것 같고, 밤마다 우울하고 말이죠
그런데, 웬만한 직장인 모두가 해당되는 말이에요
롤러코스터도 규칙이 있잖아요?
그 규칙을 알아차리고, 내리는 순간 롤러코스터를 타지 않았을 때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롤러코스터 지겹잖아요,
우리 롤러코스터에서 내려서 오르막만 오르는 재미를 느껴봐요
다들 알고 계시죠? 어떤 일이 있어도 꾸준히 실행하다 보면 울고 있던 얼굴에 미소라는 꽃이 핀다는 걸요

"힘내, 아니 힘든데 어떻게 힘을 낼까요? 힘 빼 그래도 돼"
힘 빼고 마라톤 하듯이 우리의 일상을 천천히 뛰어봐요

많은 경험은 우리를 단단하게 해 줘요, 하지만 롤러코스터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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