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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풍연 Nov 07. 2021

오늘 자 가을을 소개합니다.

초록 잔디위에 울긋불긋한 단풍나무 마른 잎이 내려않았습니다.

오색 눈이라도 내린 마냥 바닥을 온통 덮었습니다.

은행나무 노란 잎은 배경으로 참여합니다.

어울리며 서로를 밀쳐 내지 않아 보는 눈이 편안합니다.


개울가로 발자국을 옮길 때마다 물소리는 조금씩 커집니다. 

가을이 깊었어도 깊은 골에서 내려오는 물은 여전히 왕성합니다.


집 뒤쪽 단풍나무는 아직 이파리를 많이 붙잡고 있습니다.

아직 할 이야기가 남았나 봅니다.

바람이 불어오자 

기다렸다는 듯 낙화의 풍경을 선사합니다.


다시 마당,

늙은 단풍잎을 밟으며 

늙은 계절을 담습니다.




동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6tYGDcRT7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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