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 별 하나 나 하나

by E글그림








































무거워진 머리가 발을 묶고 입도 닫아버린다.

그래도 손은 살아남아 길을 걷게 한다.


길을 따라간다.

보고 있는 것이 보고 싶은 것인지 보았던 것인지는 모르겠다.

멈춰 있는 것인지 흘러가고 있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아는 것이 없다. 겨울인 것조차

겨울인 것 같은데.

봄은 알아서 올까.


별들도 말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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