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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병민 Feb 10. 2017

떠나간다

지나간다.

점을 찍어둔 그곳을,

네가 있어야 했던 

그 자리를.


흘러간다.

눈여겨둔 그곳이,

네가 있겠다고 속삭인 

그 자리가.


내린다.

네가 머물던 그 정거장에,

너와 만나기로 

숱하게 약속했던 

그 장소에.


기억들은 지나간다. 

흘러간다. 

그리고, 

비처럼 흐느적거리면서 

흘러내린다.


네가 있기로 한 

그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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