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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토리 Jul 17. 2019

내버려둬요!" 아이를 위한 엄마의 잔소리 약일까

부모님에게 잔소리 한번 듣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오냐오냐 키우면 버릇없는 아이가 된다.” 많은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인식입니다. 어릴 때부터 시작한 잔소리는 성인이 되어서도 끝나지 않습니다하지만 명절 때 듣기 싫은 잔소리 순위도 있을 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잔소리를 싫어하죠. “방 좀 치워라”, “공부해라”, “빨리 자라” 가장 많이 듣는 3종 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잔소리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따로 있듯이 서로 생각하는 것도 다릅니다과연 엄마의 생각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되는지 알아볼까요?


엄마의 생각은?

엄마가 잔소리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내 아이가 잘 되었으면 해서”입니다하지만 목적과 달리 이미 엄마의 목소리는 커지고 표정은 일그러집니다. 엄하고 엄격하게 대해야 아이가 버릇없이 자라지 않는다고 생각하죠. 잘못한 상황에 대해서 유하게 대하면 말을 듣지 않을 것에 대한 인식이 강한 탓입니다.


아이의 생각은?

아이는 엄마와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마가 잔소리를 하는 순간 "듣기 싫다"라는 생각이 아이의 뇌를 지배합니다. 하려고 했는데 꾸중을 들으면 오히려 더 반항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실제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부모님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발적인 공부가 아닌 억지로 하는 공부인 것입니다.

잔소리가 아닌 대화로

그럼 우리 아이 대체 어떻게 타일러야 할까 걱정이 될 것입니다. 잔소리를 해도 듣지 않은 아이에게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빨리 자", "양치해야지" 육아를 하는 부모라면 흔히 하는 잔소리입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아이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쉽게 고쳐지지 않는 아이에게 한 번에 고치라고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잔소리가 아닌 아이와 함께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것인데요. 아이가 직접 해야 할 리스트를 작성하게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유치원 가기 전에 해야 할 일, 공공장소에서 해야 할 일, 자기 전에 해야 할 일 등을 정하는 것이지요. 자신이 무언가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이는 의욕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대신 주의할 점은 여기서 절대 간섭을 하거나 많은 리스트를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한 개라도 차근차근 스스로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두 개에서 세 개 정도가 적당합니다. 작성한 리스트를 실천할 때마다 스티커를 붙이거나 칭찬을 한다면 의욕을 더욱 업 되겠죠? 리스트를 작성한 후에 엄마의 할 일은 지켜보는 것, 단 한 가지입니다.

잔소리를 하지 않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하지만 잔소리보다는 아이와 친구가 되어 대화를 한다면 알아서 변화되는 우리 아이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억지로 다가가는 부모”보다는 다가오게 하는 부모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거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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