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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by 차고기



딱복파냐 물복파냐 고민할 필요도 없어

난 물복파


칼로 저며 가며 먹을 생각 따위도 없지

한 손에 쥐고 와구와구


과즙이 손목을 타고 흘러내리다 못해

뚝뚝 떨어지며 끝나는 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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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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