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들아,
항상 살아가다보면 걱정이 내 머릿속안에 살게되기 마련이다. 특히 우리가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인 미래에 대한 걱정은 상상력을 발휘하며 또 다른 걱정을 양산해가며 확산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자. 우리가 알고 있는 3차원의 세계가 아닌 과거의 미래가 포함된 시간이라는 개념으로의 4차원 세계의 관점으로 말이다.
우리는 현재를 기준으로 과거를 바라볼 때, 미래에 대한 걱정은 걱정이라는 단어 그대로 정의되고 불리워질 수 있다. 그 시기에는 그 일에 대해 걱정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 걱정의 최종 결과 여부를 떠나서 말이다. 현재도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금 어떠한 일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다면 걱정이라는 단어 그 자체로 정의되고 불리워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미래의 관점을 적용한다면 현재의 걱정이라는 단어의 이름이 바뀔 수 있다. 왜냐하면 현재 걱정하고 있는 그 일들이 미래 어느 순간 예상치 못하게 잘 풀리게 되거나,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전혀 다른 상황이 갑자기 일어나게 되어 그 일이 변화되거나, 우려했던 만큼의 상황이 일어나지 않고 그냥 지나가 버리는 일들로 인하여 사라져 버리게 되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걱정을 우리는 미래의 관점에서 과거를 바라보며‘기우(杞憂)’였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바로‘걱정’이라는 단어가‘기우(杞憂)’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래의 관점에서는 현재의‘걱정’이라는 단어의 이름이 이렇게 변화하게된다.‘미래에 닥쳐오지 않을 쓸데없는 시간낭비이였을 뿐’또는‘걱정을 통한 열정의 무의미한 낭비이였을 뿐’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사랑하는 딸들아,
삶을 살면서 걱정이라는 이름이 나에게 닥쳐올 때 이 말을 다시한번 기억해보렴. 나에게 다가온 이 걱정이라는 친구의 이름이 바로‘미래에 닥쳐오지 않을 쓸데없는 시간낭비일 뿐’ 또는‘걱정을 통한 열정의 무의미한 낭비일 뿐’이라고 말이다.
이렇게 무의미한 걱정을 할 시간에 의도적으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이렇게 무의미한 낭비에 투입할 열정을 의미있게 일에 사용하기를 아빠는 진심으로 바란다.
<유레카의 아침을 여는 공간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