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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릭 Oct 01. 2022

진로, 도대체 언제까지 고민해야 할까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사장님! 여기 진로 한 병 주세요~


갑자기 웬 술? 오해는 마시라. 제목에 붙인 '진로'는 소주 진로가 아니다. 우리의 진로(進路)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한다. 만약 우리의 진로가 사장님께 소주 주문하듯이 나만의 맞춤으로 척척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쉽게도 진로 고민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우리는 진로 고민을 언제부터 했을까. 각자 다르겠지만 질풍노도 시기인 청소년기부터 청년기에 가장 많이 진로 고민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진로 고민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중년, 장년이 되어서도 계속 이어진다. 




나 또한 직업상담사로 취업했다고 해서 진로 고민이 끝나는 건 아니었다. 그럴 때마다 나 자신에게 답답해서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도대체 언제까지 진로 고민을 해야 할까?

방향을 못 잡는 나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일을 하면서 그 물음에 답을 냈다. 진로 고민은 평생에 걸쳐서 해야 하는 문제라고.


'진로'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다. 진로(進나아갈 , 路길 ) '앞으로 나아갈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추상적이고 막연하지만 그게  인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빈틈없이 계획을  짜서 인생이라는 길을 걷는다 할지라도, 내가 계획한 대로 살아지지 않는  인생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진로 고민을 계속하는 이유는 결국,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다. 방향을 잘못 잡고 막다른 길을 만났다면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다른 길로 돌아가야 한다. 큰맘 먹고 산 옷이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교환을 하던가, 반품을 해야 한다. 


하물며 진로 고민은 어떠하겠는가. 금방 답을 내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여 조바심 낼 필요 없다. 또 답을 내렸다고 할지라도 '이것이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이 맞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앞으로 나아갈 길은 이렇게도, 저렇게도 바뀔 수 있다. 그러니까 진로 고민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커버 이미지: Pixabay_ Arek So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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