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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케시

그림자가 완성하는 빛의 도시

by 제일제문소

나는 마라케시가 가장 좋았다. 처음 도착한 도시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마치 고흐나 고갱의 그림을 처음 봤을 때처럼 하나의 인상으로 강하게 남아있는 느낌이다. 시간이 더 주어졌다면 메디나 곳곳을 더 구경하고 여기저기 유적지를 좀 더 천천히 돌아봤을 것 같다.


KakaoTalk_Photo_2025-02-21-09-36-33 001.jpeg 마라케시 팜플라자호텔. 숙소에서 이미 압도당했다. 생전 느껴보지 못했던 햇볕과 수영장뷰...이미 저기서부터 사랑에 빠졌음
KakaoTalk_Photo_2025-02-21-09-36-34 002.jpeg 나는 여기로 날아왔고 누군가는 또 어딘가로 날아가고 있군요
KakaoTalk_Photo_2025-02-21-09-36-34 003.jpeg 태양이 모로코라고 뭐 특별하게 비춰주는 건 아닐 텐데 저 붉은 벽에 비친 그림자가 자꾸 사연있게 느껴졌다
KakaoTalk_Photo_2025-02-21-09-36-34 004.jpeg 시향도 안해보고 기분으로 지른 이솝 마라케시. 왜 마라케시인지 알 것 같은 느낌. 기분탓인지 향도 마음에 든다
KakaoTalk_Photo_2025-02-21-09-36-34 005.jpeg 인스타에서 사진을 본 친구들이 요가매트...?냐고 물었지만 저것은 무덤입니다...
KakaoTalk_Photo_2025-02-21-09-36-34 006.jpeg 그림자탐정이 된 것 같다
KakaoTalk_Photo_2025-02-21-09-36-34 007.jpeg 메디나 가서 러그랑 저런 패브릭 실컷 구경하고 싶다!!!!!!!!!
KakaoTalk_Photo_2025-02-21-09-36-34 008.jpeg 나도 모르게 이런 걸 보면 이국적이라는 표현을 쓰게 되는데 계속 '이 표현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KakaoTalk_Photo_2025-02-21-09-36-34 010.jpeg 구멍에다 비밀을 말해야 할 것 같은 화양연화 중독자. 하지만 지금은 비둘기 아파트가 되어버린...
KakaoTalk_Photo_2025-02-21-09-36-34 011.jpeg 한 번도 보지 못한 낯선 풍경. 나의 도파민. 쇼츠로 나오는 도파민이 차라리 가성비 좋지. 돈이 너무 많이 든다
KakaoTalk_Photo_2025-02-21-09-36-35 012.jpeg LA에서 본 팜트리는 약간 그 모습 그대로 캘리포니아 부자 같은데 아프리카 팜트리는 기세가 좋다
KakaoTalk_Photo_2025-02-21-09-36-35 013.jpeg 정말 이 도시는 색을 너무 잘씀
KakaoTalk_Photo_2025-02-21-09-36-35 014.jpeg 알라딘 나올 것 같은 골목길
KakaoTalk_Photo_2025-02-21-09-36-35 015.jpeg 돌아와서 사진 보고 쓰려고 하니까 가이드 선생님 설명 대충 들은 거 티나네...^^
KakaoTalk_Photo_2025-02-21-09-36-35 016.jpeg 사람은 미어터졌지만 하루종일 둘러보고 싶었던 마조렐 정원
KakaoTalk_Photo_2025-02-21-09-36-35 018.jpeg '컬러풀 모로코'라는 표현이 좀 촌스럽지 않나 했었는데 맞네 맞아
KakaoTalk_Photo_2025-02-21-09-36-35 019.jpeg 부자 선생님들이 더 많은 정원을 남겨주었으면 하는 평민의 마음
KakaoTalk_Photo_2025-02-21-09-36-35 021.jpeg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KakaoTalk_Photo_2025-02-21-09-36-36 023.jpeg 이 드넓고 정신없는 제마 엘프나 광장을 도저히 사진으로 담을 방법이 없다!!!! 피리 불면 뱀 나온다의 현실판
KakaoTalk_Photo_2025-02-21-09-36-36 025.jpeg 옛날 역사책에 왜 이쪽 나라들을 '서역'이라고 했는지 알 것 같은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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