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홈 인기글을 분석해봤다. 결론은.. 모르겠더이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서점, 글방, 브런치가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

by 구자

언니 오빠 친구 동생 모두들, 내가 지금, 새벽에 신기한 브런치 인기글 패턴을 발견했어.


내가 최근, 8월이 조금 한가한 기간이었어. 그래서 수시로 브런치 홈을 째려봤거든?


늘 모두에게 궁금한 것!


인기글은 브런치 직원분이 실시간 인기글을 선택하여 반영하는 것이냐, 아니면 AI가 걸러내는 것이냐? 이거 브런치러, 모두의 관심사잖아. 내가 약 한 달을 째려본 결과, 둘 다 맞는 것 같아.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봐봐봐-



1. 낮에는 [일간 인기글]이 메인에 올라 오더라??

낮 시간대에는 그날, 또는 2~3일간의 인기글을 추려서 홈 메인에 보여주더라고. 그래서 낮 시간에는 요 며칠의 트렌디한 글- 즉, 다음 메인에 걸리는 글들이 PC 화면의 하단에도 등장해.


내가 쓴 글 목록 중 다음 메인에 올랐던 글이 몇 개 있었는데, 그중 내 개인 글 목록 상위 랭킹 1, 2위인 글이 <믹스커피 가루, 고작 그만큼 덜어낸다고 뭐가 달라지지 않는다>, <5일마다 삶의 무게를 덜어내는 곳> 글이었거든.

이 글의 경우, <믹스커피~>는 약 10일 정도, <5일마다~>는 잘 기억 안 나지만 3일 이상? 7일 정도 조회수 롤코를 탔었어.




일부러 홍보하려고 이 글을 쓴 건 아니지만 ^^; 말이 나온 김에 링크도 추가할게. 귀욥게 봐죠잉~

바로 아래 본문으로 넘어가도 되고.


https://brunch.co.kr/@pinkkongju/143


https://brunch.co.kr/@pinkkongju/64




나의 경험과 다른 작가분들이 [브런치 메인 자리를 며칠 동안 지킬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분석한 몇몇 개의 글을 종합한 결과, 인기글로 조회수가 퐝- 뜨기 시작하면 짧게는 하루, 더 짧은 건 찰나. (몇 분) 길면 7일, 정말 운 좋으면 그 여운이 나의 믹스커피 글처럼 10일까지도 가더라.


아, 그 이상 기록을 깨는 글도 봤어. 10일 이상 인기글에 쭉- 올라오는 좋아하는 작가님들의 글도 봤어.

(부럽- 그 글의 총조회수가 정말 궁금하더라고.)


결론은! 메인에 지속되는 시간은 일정하지 않다는 것이야. 아무튼 다음 메인에 뜨던지해서 2~3일 정도 상승세를 타는 글들은 브런치 PC 하단의 인기글에도 동시에 등장해.


단, 낮시간에!!!




2. 밤 12시가 넘으면 [월간? 인기글]로 짠- 그 목록이 바뀐다?? (내 피셜 임!_아님 말고~)

나의 <커피 믹스~> 글 같은 경우에는 이 글을 쓰는 8월 17일 현재, (글을 써놓고 너무 내-피셜이라 부끄러워서 서랍에 넣어두었다가 10일 후인 오늘, 일요일 저녁이 멜랑꼴리 해서 발행하기로 맘먹었찌잉) 다음 메인에서 내려온 지 한 참되었거든. 그런데 갑자기 새벽 1시 30분에 홈 하단에 등장해버린 거야. 사실 한동안 내 글이 인기글에 있었다는 신기함에 빠져 살다가 이제는 글을 올려도 조회수가 드라마틱하지는 않아서 큰 기대 없이 인기글들을 구경만 하는 요즘이었거든.


'다른 사람들의 글은 이렇구나- 너무 재미있다.' 킥킥거리며 구경만 하려던 새벽- 우측 화살표를 누르다가 낯익은 사진을 발견해버린 거지.


커피 타다가 허튼짓;으로 찍은 나의 믹스커피 분리 사진!



어어?


말 그대로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였지.


그런데 이런 적이 처음이 아니야. 몇 번 새벽에 나의 글을 뜬금없이 메인에서 발견하곤 했었거든.

낮에는 넘보지도 못할 브런치 PC버전의 하단 메인 자리였는데 새벽 늦은 시간이 되면 종종 저 믹스 분리 사진을 발견하곤 했었어. 그때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말았었지.


그런데 오늘 밤은 불현듯, 이 현상이 너무 궁금한 거야. 그래서 바로 '통계'메뉴로 가서 그 시간 조회수를 클릭해 봤지. 그랬더니 조회수가 몇이었게??


놀라지 마~~

0!!! 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브런치 홈 메인에 있는데도, 메인에 올라온 지 30분이 지났는데 조회수가 0!!!



메인에 글이 있어도 일간 조회수가 0이라는 것은 곧, 누적 조회수 만으로 메인 글이 세팅되는 시간대가 있다는 의미인 거 아닐까?? 그리고 그 현상이 지속적이지도 않고, 간헐적이며, 특히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대라는 것!! 이게.. 밑줄 쫙- 포인트야.


참 매력적이지 않아?


24시간 잠들지 않는 책방, 브런치-라더니.

정말 그랬어.


24시간 생생하게 글 쓰는 사람들의 맘을 들었다 놨다- 그곳이 바로 이곳, 브런치야.

참 말랑몰캉설레이지?


(라고 쓰고

브런치, 너란 녀석, 날 밤새 잠도 못 자게 하네. 거 참..

이라고 0.1초 투덜댔음.)





3. (번외) 새벽에 발행한 글은 조회수가 낮더라??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인데 말이야, 새벽에 발행한 글은 조회수가 낮게 나오는 거.. 나만 그래??


물론, 인기 작가님들, 구독자가 많으신 작가님들은 예외일 거야. 그분들이야 시차와 상관없이 부동의 구독자분들과 근력으로 무장되어 있으니 시간에 따른 조회수 변동에 큰 지장이 없을 거라 생각해.


일단 나와 같은 삐약이 브런치가 느끼기에 브런치 작가님들은 주로 새벽에 글을 잘 안 보시는 것 같아. 브런치러들 모두 새나라의 어린이. 일찍 주무셔. 일찍 일어나는 건 인정!! ㅎㅎ (나는 주로 밤 새벽반인데 말이지.)


그래서 '글 발행' 버튼을 새벽에 하는 것보다 '오전'에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썰도 봤었어. 실제로 경험상으로도 새벽시간에 발행하는 것보다 모두가 깨어있는 오전 시간 이후부터 발행하는 것이 조회수가 더 잘 올라가더라고. (약 80여 개쯤의 글을 올린 후 직접 체감하고 느낀 거야.)


그리고 각 사람들 화면마다 뜨는 메인 글은 달라. PC는 모르겠지만 핸드폰 어플로 볼 경우에는 시시각각 메인이 바뀌니 사람들 화면마다 메인이 다른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겠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인기글로 올라가도 메인에 노출되는 기간도 글마다 제각각이야. 메인에 오르는 평균 일수라는 게 사실 종잡기 어렵더라.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몇 주간- 모두 다르더라. 하나의 글이 많은 클릭수로 이어지고, 메인을 오래 지속하게 하는 힘, 그것이 바로 그 작가님이 가진 글력의 힘, 매력일 거라 생각하고 좋은 글들, 자주 접하려고 인기 글들, 틈틈이 잘 찾아 읽고 있어.



4. 브런치 메인에 올라도 당장 그날의 조회수는 낮을 수도 있다??

아무튼,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 본론으로 돌아와서,

브런치 홈 메인에 올라와 있어도 당장 그날의 조회수는 낮게 나오기도 해.


밤 시간에는 월간이건, 분기별이건 조금 긴~ 기간 동안을 기준으로 잡아서 도출된 인기글을 배치시켜주는 것 같아. 나의 <믹스 커피~> 글의 총조회수는 4만 6000쯤 되거든.(아주 거대하진 않아도 나에게는 소중한 숫자.)


특히나 새벽 시간의 하단 인기글은 <기간별>이 아니라 <일정 기간 중> 총 조회수 순위대로 배치되는 것 같아. 그리고 그 글들이 새벽 시간에 스크롤을 돌려보면 롱런-했던 인기글일수록 앞부분에 배치되더라고. 오랫동안 인기글에 올랐던 글들은 새벽의 하단 인기글에도 앞 순서 부분에 배치되더라고. 나의 믹스 글은 한 때 상위권에 보이기도 했는데 이제는 스크롤 몇 번 돌려야 나오는 걸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


이렇게 가설을 세우고, 한 달 정도를 쭉 브런치를 지켜봤는데 사실 내가 쓴 가설은 일부만 맞고, 일부는 틀린 것 같아. 새로운 글들도 섞여서 인기글에 올라오고.. 결론은 브런치 인기글 화면에 선정되는 기준은 정말 모르겠다는 것!!!


아무튼. 브런치에 새벽 시간까지, 24시간- 직원분들이 일하고 계실 듯하지는 않고,

세팅값을 시간대별로 나눈 후, 단기간/장기간으로 구분하여 새로운 글과 기존 글들이 적절히 섞이도록 하여 인기글이 보여지도록 설정한 것 같아.


아님 말고! ㅎㅎㅎ

브런치팀, 인기글에 숨겨진 뒷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알려주라~(요)

그런 글 하나 써주시면 1열 관람 예정!!! 라이킷 백만 개 발사 예정!!



5. 브런치야 사랑해(아, 오글♥)

24시간 잠들지 않는 서점, 글방, 브런치가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


- 일상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각계각층 분들의 갓 지어진 글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
- 그분들과 댓글로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

- 외장하드에 저장만 된 후, 썩어 문드러지고 말았을 내 글들도 세상 빛을 보게 된다는 것

- 오래전부터 글을 쓰고 싶어 한 나를 흔들어 깨워 주었다는 것

- 못난 나라도 용기 내어 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도와주었다는 것

- 똑같은 아침밥인데도 브런치로 먹는 샐러드 세트는 삶의 힐링 파트가 되어주듯, 글 쓰는 시간은 퍽퍽한 일상에 새콤달콤한 드레싱처럼 뿌려진다는 것.


24시간 깨어있는 브런치가 내 삶에 저지른 일들이야. 그러니 브런치를 사랑할 수밖에.

나 이런 말 잘.. 안 하는데..

브런치야, 사..스릉해. 사랑해. 고마워♥



P.S. 이상.

브런치 사이트를 N이버보다 더 많이 활용하는 초보 브런치러의 '아님 말고-' 분석이었어.

분석해볼수록 어려운, 메인에 올라가는 법- 을 조금 분석해보다가 사실 이렇다 할 결론은 못 내고, 브런치에 더 빠졌다. 허허-


앞으로도 조회수의 롤러코스터에 동요하지 않고, 쭉~ 일상을 쓰며 글을 나누는 브런치 팬심을 지속할 예정!!!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