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타인에게 친절해야 하는 이유
"엄마, 우리들 세상은 길 건너편에 있어. (…) 눈으로야 다 보이니까 어른들은 다 안다고 생각하지. 그런데 완전 다른 세상이야. 다른 규칙과 생각으로 살고 있다고."
"공동체, 즉 남에게 영향을 미침으로써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라고 느끼는 것. 타인으로부터 '좋다'는 평가를 받을 필요 없이 자신의 주관에 따라 '나는 다른 사람에게 공헌하고 있다'라고 느끼는 것. 그러면 비로소 우리는 자신의 가치를 실감하게 된다네."
"즉 타자 공헌이란 '나'를 버리고 누군가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의 가치를 실감하기 위한 행위인 셈이지."
"금쪽이 어머니, 수학을 잘하고 한글을 빨리 깨치는 거 하나도 안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을 때리는 것은 절대 안 되는 행동입니다. 금쪽이는 이걸 못 배웠어요. 이유가 어찌 됐든 못 가르친 겁니다. 금쪽이가 이지현 씨의 아들이지만, 사회의 한 구성원입니다. 이렇게 사람을 해치고 때리는 걸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이걸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 정말 안 되는 겁니다. 누가 가르쳐야 하죠?"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말했다. 또 내가 만나는 사람이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 『바람만이 아는 대답』, 밥 딜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