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어캐요?

사사사전략, 책장 넘기듯 그냥 넘겨 버리기

by Jung히다

덥다.

연일 폭염주의가 발령되고 있는 토요일

억지로 에어컨 바람에 아침을 먹고

그 사람을 부추긴다.

'커피는 공원 산책길 cafe에서 해요.'

"그려"

"분리수거하고 올게"

그는 언제나 알아서 집안일을 한다.

착하다.

그 러 나... 말할 수 없다.


기한이 다해가는 별다방 쿠폰

첫 번째 순례지는 별다방 스탁벅스

1) 8월에 갈 가족여행지 확정건

2) 매번 대행해서 구매해주던 인터넷 구입을 연습시켜 독립시키기.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

이번엔 캘리 밑그림을 가르쳐주려니 거부한다.

어쩔 수 없이 나 혼자 그리기 시작했다.

"왜 쓸데없이 그런 그림을 그리냐고?"묻는다.

'쓸데가 있어서'

그가 심심해 죽는다.

마감해야 했다.

이 사람 분명 이런 사람 아니었는데...

이 사람 어캐요?


점심 차리기 싫다.

아파트 담장을 돌며 국수나 먹고 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또 고집이다.

닭칼국수 먹자고 한다.

다행이다.

닭칼국수를 하지 않는다.

이번엔 새로운 식당을 찾아보자고 제안을 했다. 조금 걸어 다른 아파트 단지 쪽으로 갔다. "수요미식회 방송".

자세히 살펴보니. 국수 메뉴도 있다.

대만족 하는 그이.

그는 특온면 국수.

보들보들한 수육에 도가니+ 스지.

큰 일났다. 아무래도 자주 오자고 조를 것 같다.

휴일 메뉴 한정!

이 사람 어캐요?


주방 문 닫고 카페 순례만 할 예정이다.

그는 집에 가자는 눈치다.

싫다. 빽다방으로 슬그머니 들어섰다.

따라 들어선다.

카드를 건네며 배부르니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만 주문해 오란다.

'아니야. 가격도 착하고 시원하니 1인 1메뉴는 해야 해.'

"배불러 안 먹어!"라고 한다.

'어~ 이사람. 이런 사람 아니었는데 더위 먹었나'

이 사람 어캐요?


집에 가자고한다. 못 간다 했다.

왜냐고 물어 당신에 대한 기록이 끝나야 갈 수 있다고 했다.

조용히 옆에서 졸고 있다.

이렇게 착할 수가?

이 사람 어캐요?


글이 완성되어 이 사람이 이 글을 읽는다면 어쩔까요?

이 사람 역시 내게 그럴 것 같지 않아요.

"철없는 이 사람 어캐요?"


그래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전략 중 하나는

"이 사람 어캐요?" 하며 책장 넘기듯 넘겨 버리는 것이랍니다.


넘겨버리는 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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