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사전략, 아무 조건 없이 바라보기
나는 '이쁘다'했다.
평생 농사를 지으셨다던 이모님께서는 '이뻐요?'라고 되물으셨다.
나는 그저 예쁘게만 보였다.
나뭇가지에 덩굴 친 이 녀석들을 내리치며 이모님이 말했다.
"가지에 덩굴 올려 지 세상 만들고 나무를 죽게 하는 못된 녀석들입니다."
나는 그래도 예뻐 보였다.
'아무 조건 없이 바라만 보면 다 예쁜가 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참 묘하다.
언제나 조건이 따라 붙는다.
'이래 저래서 싫고 이래 저래서 힘들다'라는.
사람과 사람사이에 가끔씩은 아무 조건없이 바라 보는 것도 나답게 사는 방법으로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