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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적 Pirate Sep 05. 2021

 4명의 통신비 요금이, 3만 원인 이유 3편

절약 팁 7)  그렇다면 핸드폰 요금제는 어떤 걸로?


 처음 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이 좀 번거롭다.

 대리점에서 구입을 하게 되면, 거기서 추천하는 것 중에 하나를 고르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내가 핸드폰을 직접 구입하게 되면 마땅한 '요금제'를 직접 찾아봐야 한다는 고충이 생긴다.


 이것 때문에라도 그냥 대리점에서 구입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쉽게 말하자면 고등학교까지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과목만 열심히 공부하면 됐었는데, 대학교를 가니 알아서 수업 신청할 과목을 정하라고, 종이 하나 달랑 던져주는 것과 같다.


 그러면 다들 그중에 공부를 좀 잘했던 친구를 따라 쓰거나, 아니면 먼저 쓰는 친구가 쓰는 대로 똑같이 적은 경험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나도 조금은 따라 썼었다. ^^ㅋ


 이처럼 직접 '요금제'를 고른다는 건, 해보지 않았다면 부담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한 번만 해보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으니 자신감을 갖자.


 그래서 나의 경험담을 좀 들려주도록 하겠다.



절약 팁 8)  굳이, 통신 3사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국내에는 빅 3의 통신사가 있다. 말 안 해도 다들 알 것이다. 사이트로 들어가서 그 통신사들의 요금제들을 먼저 살펴보자. 그러면 딱 한 마디로 정의가 된다.


 ‘뭐, 이리~비싸!!’


 요금제는 또 어떻게 책정이 되기에 저리 비싼지 정말 미스터리다. 뭐 요금제를 손 볼 생각을 안 하는 것 같으니, 난 그냥 저 통신 3사는 제외시키고 있다.

 그럼, 무엇으로 했느냐... 우선 그것을 말하기 전에 한 가지의 예를 들어 보도록 하겠다.


 항공사에도 빅 2가 있었다. 지금은 통합됐지만.

 대한**과 아시아**. 

 그 두 항공의 항공료도 딱 한 마디로 정의가 됐었다.


 ‘겁나~ 비! 싸!’

 

 그래서 그 시장을 파고 들어서 새로 생긴 게 바로 '저가 항공사'였다.     


 이 얘기를 듣고서 감이 오는지 모르겠다.

 통신사에도 저가 통신사들이 예전부터 존재했었다.

 그런데, 지금도 저가 통신사들은 쳐다도 안보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그래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저가 요금제, 알뜰 요금제' 뭐 이런 얘기들을 말이다. 저가 통신사에는 '저가 요금제'들이 존재한다. 그렇다고 통화음질이나 데이터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저가 통신사들도 빅 3 통신사들과 회선을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품질 성능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래서 더욱 빅 3의 요금제들이 참 아이러니하다는 것이다. 멤버십과 서비스라는 차이 때문에 그러는 것인지... 만약 그것 때문이라면 나는 해당사항이 없다. 멤버십도 거의 쓸 일이 없고, 통신사의 서비스도 개통할 때 빼고는 받을 일이 없으니까.


 저가 통신사들은 '멤버십'이라는 건 없다. 멤버십도 돈과 관련이 되어 있는데, 요금제도 저렴한 마당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지 자원봉사자가 될 수는 없으니까. 그렇다고 서비스가 형편없는 것도 아니다. 저가 통신사들도 각 해당 업체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규모가 큰 곳은 제법 서비스도 잘 된다. 개통 신청하면 바로 다음날 개통된 유심칩이 배달되는 곳도 있다. 퀵으로 신청하면 당일에도 온다. 그냥 꽂고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요즘은 편의점에서도 유심칩 구입이 가능하다. 정말로 편해졌다.


 저가 통신사는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 자신에게 맡는 요금제를 찾아서 그 통신사를 이용하면 된다. 본인이 계속 사용할 요금제이니 찾는데 너무 귀찮아하지는 말자. 자주 찾다 보면 정말로 익숙해진다. 난 누가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 좀 봐달라고 하면, 1시간 내로 찾아서 보내 줄 정도로 통달해 있다. 이렇게 사용한 지 벌써 몇 년이 지났으니까. 그러니 내가 했다면 누구나 잘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전에는 하나도 할 줄 몰랐으니까.^^


 각 통신사 별로 간혹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이벤트들을 이용한다면, 가뜩이나 저렴한 요금제를 더 저렴하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고 '사은품'까지도 준다. 그리고 약정을 한다면 조금 더 싸겠지만 약정은 선택사항이니 싫으면 약정 없이 하면 된다. 될 수 있으면 약정 없이 하길 바란다. 어떻게 됐든 노예는 정말로 싫다.


 우리 가족들도 저가 통신사를 5년째 쓰고 있지만, 예전 빅 3 통신사를 사용했을 때와의 차이를 못 느끼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빅 3 통신사도 직접 운영하는 '알뜰 모바일'을 따로 내놓았다. 드디어 그들도 저가 요금제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절약 팁 9)  요금제를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

 

 요금제를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아주 큰 이득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통화량이나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지거나 줄어들었을 때,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꿀 수가 있으니까.

 만약에 약정이 되어있다면 바꾸고 싶어도 못 바꾼다. 최첨단을 달리고 있다는 이 시대에 어쩔 수 없는 '노예의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아내는 얼마 전에 자유롭게 요금제를 바꿨다. 왜냐하면 데이터의 사용량이 많아져서다.

 바꿀 때는 여러 통신사들의 요금제들을 살펴보았고, 그중에 앞서 말했던 빅 3 통신사 중에서 한 통신사의 '알뜰 모바일 요금제'로 바꿔버렸다.


 빅 3 통신사의 알뜰 모바일 요금제라서 바꾼 게 아니고, 아내의 사용 패턴이 그 요금제와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마침 이벤트 행사도 해서 상품권과 여러 가지 혜택을 받았기에 더 추가되는 비용도 없이, 거의 돈을 받으면서 통신사와 요금제만 바꾼 결과가 됐다.


 요즘은 통신사끼리도 경쟁이 꽤 치열하다. 회선은 있는데 고객을 유치하지 못하면 본인들 회사만 손해기 때문이다. 인터넷 회사들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 점은 언제나 파고들어야 한다. 그래야 존재하는 혜택들을 충분히 활용할 수가 있는 법이다.


 아내가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져서 요금제를 바꾼 것처럼, 통화량과 데이터 사용량은 언제나 일정할 수가 없다.

 자신의 현재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나 같은 경우에도 직장을 다닐 때는 아내처럼 좀 많이 필요했었지만, 지금처럼 집에 있는 경우가 더 많을 때는 최저가의 요금제가 필요할 뿐이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저학년 일 때는 최저가를 써도 남아돌겠지만, 해가 갈수록 사용량이 많아질 수도 있다. 그런데 그때마다 약정에 묶여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온다는 건 생각만 해도 열만 받을 뿐이다. 이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


 자유를 원한다면, 그만큼 직접 움직여야 한다는 건 언제든지 진리인 듯싶다.


 우리 가족이 사용하는 '핸드폰의 가격과 요금제'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4편에서 계속...♡ 


# 통신비(핸드폰), 4명 요금이 3만 원인 이유 1편https://brunch.co.kr/@pirates/9

# 통신비(핸드폰), 4명 요금이 3만 원인 이유 2편https://brunch.co.kr/@pirates/10

# 통신비(핸드폰), 4명 요금이 3만 원인 이유 4편https://brunch.co.kr/@pirates/13

# 통신비(핸드폰), 4명 요금이 3만 원인 이유 5편https://brunch.co.kr/@pirates/14

# 통신비(핸드폰), 4명 요금이 3만 원인 이유 6편https://brunch.co.kr/@pirates/15

# 380만 원에서 270만 원으로 살게 된 썰 part3https://brunch.co.kr/@pirates/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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