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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적아빠 Sep 09. 2021

 4명의 통신비 요금이, 3만 원인 이유 5편

절약 팁 12)  '무료 음성 통화료'에 대해서

     

 '무료통화'에 대해서 말할 것이 있다.


 지금 본인이 '200분'이나 '500분' 또는 '무제한' 무료 통화를 쓰고 있다고 해서, '통신사와 요금제를 바꿀 때' 꼭 비슷한 요금제로 가입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무료 통화가 있으면 사람은 꼭 그걸 의식해서 그 무료통화를 한 달 안에 거의 다 사용하고자 하는 심리가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그랬고, 친척들, 주위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다 똑같았다.


 무료통화가 있으니 거의 다 쓴다는 것이다.


 안 쓰면 내 돈만 아까우니까.

 그런데 이런 걸 인식하지 못하고서 나중에 통신사를 옮길 때도, 내가 한 달에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음성 통화 시간이 그 정도는 된다고 생각하고서는, 비슷한 요금제에 또 가입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 가족 중에서도 똑같은 일이 있었다.


 1년 전에 어머니께서 핸드폰을 바꾸시면서 요금제 좀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신 적이 있다.

 그런데 어머니가 전에 쓰셨던 대로 '300분 무료 통화' 나에게 알아보라고 하시는 것이다. 왜 그러시냐고 물어봤더니 매 달 300분을 다 쓰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말씀드렸다.


 300분이 있기 때문에 그걸 다 쓰기 위해서 통화를 하신 거지, 300분 무료통화가 없으면 그렇게 까지 길게 통화를 하지 않으실 거라고 말이다.


 그래서 어머니께 기존 핸드폰 요금의 1/3 가격인 '무료통화 1시간대 요금제'로 바꿔드리면서 말했었다. 일단 써보시고 그래도 별로면 바꿔드리겠다고.


 바로 이 점이 약정이 없는 요금제의 강점이다! 언제든지 요금제를 바꿀 수 있다는 것! ^^



 그래서 나중에 어머니의 통화량은 어떻게 됐을까?

 통화량을 오버해서 요금이 더 나왔을까?


 요금제를 바꾸신 후 어머니는 3달 뒤에는 매우 만족하셨다.

 왜냐하면, 요금이 확 줄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3달 동안, 매 달 '무료 통화 1시간'도 다 안 쓰지 않으셨던 것이다.

 그래서 3달 요금이 총 합해서 1만 8천 원대가 나왔다. 3달 합쳐서다


 전에 어머니의 핸드폰 요금은 한 달에 2만 원 중반 대였다. 그러니 만족하실 수밖에.

 어머니는 무료 통화가 1시간이다 보니 밖에서 통화할 때는 중요한 용건만 말하게 되고, 집에 와서 무료 통화 어플로 통화를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이 거의 무료 통화인 경우가 많다 보니, 상대방 보고 다시 전화하라고 한 후 통화를 했기 때문에 1시간도 다 안 썼다는 것이다.




 왜 상대방들이 거의 무료 통화인 경우가 많은지는 이쯤 되면 여러분도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의 대부분이 대리점에서 구입을 하게 되면 무료통화 넉넉한 것이나 무제한으로 추천을 받는다. 게다가 본인이 직접 핸드폰을 사서 요금제를 선택하는 경우에도 대부분 무료 통화 넉넉한 것으로 선택을 한다.

 핸드폰 요금을 10만 원도 거리낌 없이 내고 계셨던 분들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에, 어차피 3~5만 원대의 무제한 저가 요금제도 싸다고 생각들을 하고 계시니까.


 나 역시도 밖에서 상대방과 긴 통화가 이어질 것 같으면 상대방에게 무제한이냐고 물어본다.

 그러면 거의 60%가 무제한이라고 하고, 나머지는 여유분이 충분히 있다고 말한다. 꼭 무제한이 아니더라도 무료통화가 2000분인 요금제도 있으니까. 그럼 나는 상대방에게 다시 전화하라고 해서 10~15분 정도 더 통화를 한다.


 절대로 이상하게 보지 말자. 난 분명히 앞서 말했다시피 통화보다는 직접 만나는 걸 더 선호한다고 했었다. 그리고 만나면 그 통화료를 낼 돈으로 상대방에게 음료수나 커피라도 하나 더 챙겨주니, 이상하게 보지 말고 융통성이 있다고 해두자. 어차피 상대방도 아까워서 되도록이면 다 쓰고 싶어 하는 무료 통화이기에, 싫은 내색을 하는 사람은 아예 본 적이 없다. 

  



 그리고, 무료 통화가 너무 적으면 혹시 '오버' 될까 봐 걱정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론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초당 1.98원이니, 1분에 118.8원, 10분에 1,188원, 1시간에 7,128원이 더 나오는 것뿐이다.

 기본 1시간에서 조금 오버를 해도 겨우 몇 천 원이라는 얘기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무료 통화량을 넘어 버리면 통화를 잘 안 하게 된다. 주로 메시지를 하게 될 테니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그래서 내가 생각하고 있는 '요금제를 선택할 때 꼭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것은 '음성통화가 아니라 바로 데이터'다.


 데이터가 오버되면 요금이 장난 아니게 붙는다.

 살짝만 오버해도 몇 천원은 우습게 붙는다(1MB당 22.5원 수준이다). 그래서 우리 가족들의 요금제를 선정할 때도 꼭 데이터를 기준으로 했다. 음성통화야 몇 천 원만 더 내면 되니까 전혀 부담이 없고, 전화를 안 걸면 그만이니까 자제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데이터는 켜서 뭘 잠깐 보기만 해도 돈이 나가버린다.

 만약 영상이라도 본다면 100MB 정도는 순식간에 소비가 되고 만다. 겁나 부담된다. 요금제를 선택할 때는 꼭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자. 


 데이터를 기준으로 할 때는 꼭 내가 한 달에 얼마나 쓸지 계산을 하고 선택을 하도록 하자. 밖에서 데이터 쓸 일이 없다면 괜히 비싼 요금제를 쓸 필요는 없다. 요즘은 데이터 별로 요금차이가 확~ 나니까. 차라리 그 돈으로 건강을 위해서 몸에 좋은 것이나 사 먹자.


 통신비 보다야 내 몸에 투자하는 게, 미래를 위한 제일 가치 있는 투자일 테니까.


통신비 절약 _ 6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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