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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타이어 4짝을 30만 원대로 교체하는 방법

by 아빠는 대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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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식이 아니라, '지혜와 판단력'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 수많은 지식들은 이젠 '아주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지식들을 어떻게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느냐?'가 아주 '중요한 능력이자 요건'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지식'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암기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지식은 당장 뭔가를 뽐내며 우쭐댈 수는 있겠지만, 그 어떤 문제도 손쉽게 해결하질 못한다.
허나, '지혜와 판단력'은 지금 당장 뭔가를 보여주며 뽐낼 수는 없겠지만,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혜안과 방법'들을 갖추고 있다.

이번 내용은 SUV 타이어를 저렴하게 교체한 썰입니다.

같은 종류의 타이어라도 당연히 승용차보다는 SUV의 타이어가 더 비쌉니다.


전, SUV용 새 타이어를 30만 원대로 교체했습니다.

카센터에서 교체비용까지 포함해서 39만 5천 원을 지불했습니다. 물론 4짝 다입니다.


교체비용은 센터마다 다르겠지만, 짝당 거의 기본 1만 원에서 1.5만 원입니다. 4짝이면 4~6만 원선이죠.

제가 봤을 때 교체비용으로 저 정도는 비싼 것이 아닙니다. 하는 걸 직접 본다면 아마 여러분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분들은 숙달된 분들이라서 빨리 하시는 것뿐이지, 제가 그 작업을 직접 한다고 생각한다면 차라리 안 하고 마니까요.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그 교체비용을 아까워하진 말자고요.

그럼, 빠르게 본론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전, 타이어를 인터넷으로 구입했습니다. ]


요즘은 어떤 물건을 사더라도 인터넷으로 사는 것이 제일 싸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선택입니다.


간혹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타이어는 못 믿겠다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럼 타이어보다 더 많은 구입을 하게 되는 여러 가지 제품들은, 과연 100% 믿음이 가기 때문에 구입을 하시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오히려 그런 작은 제품들이 '반품'이나 '교환' 또는 '환불' 등으로 인해 이건 뭐 새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중고도 아닌 것들이 시장에서 뒤섞여서 재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진심으로 양심 고백을 하고 계신 수많은 분들에 의해서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리고 상품설명란에 설명도 없이, 생산일자가 훨씬 지난 재고품 같은 것들도 상당수가 뒤섞인 채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아마 상품을 받아 보았을 때 깨끗이 포장되어있지도 않고, 뭔가 흠집이나 흔적들이 있는 제품 또는 생산일자가 무려 1년이 다 돼가는 제품들을 가끔씩 받아보셨던 분들이 상당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 귀찮아서 그냥 쓰시는 분들도 꽤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그런 제품들보다도 더 타이어를 못 믿겠다는 것은 그냥 편협된 하나의 생각일 뿐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 편협 : 한쪽으로 치우친. ]


타이어는 생산 주기도 적혀있고(각인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바꾸지도 못합니다) 육안으로도 직접 어디에 하자가 있는지, 사용한 흔적이 있는지에 대한 모든 체크들이 가능합니다.


당연히, 하자가 있으면 다른 제품들처럼 반품이나 교환, 환불도 가능합니다. 오히려 타이어이기 때문에 하자가 있는데도 귀찮다고 그냥 장착하시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이렇듯 육안으로도 모든 체크가 가능하기 때문에 생산주기가 좀 지난 재고품이나, 조금이라도 흠이 있는 타이어일 경우에는 미리 상품 설명란에 설명들을 다 해놓고서 더욱 저렴하게 판매들을 하고 있습니다.

섞어서 팔지를 않는다는 얘기죠. 타이어는 부피도 크기 때문에 왕복 배송비에 대한 부담도 크니까요.


제가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제는 인터넷으로 타이어를 주문해서 교체하고 있습니다.

[ 왜냐하면, 아직까지도 타이어 매장에 가보면 눈퉁이를 맞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 이슈화가 됐었다고 해서 그리 쉽게 바뀔 리는 없죠. 뭐든지 이슈화 됐을 때만 반짝! ^^ ]

이렇듯 주위 사람들이 타이어를 직접 구입하여 장착을 했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이상 없이 새 타이어들은 잘만 배송이 됐었고, 하자가 있었다는 얘기도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타이어의 부피 때문에 주저하는 분도 계실 텐데, 타이어 배송은 교체할 카센터에 미리 얘기를 해 둔 후에 그쪽에서 직접 받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직접 받아서 들고 가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죠.

하지만, 전 제가 미리 검사를 하기 위해서 직접 받았었습니다. 이상하면 바로 반품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또 한 가지, 주문 전에 생각하셔야 할 것은 타이어는 배송 기사님이 배송을 하실 때, 제일 마지막에 배송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충분히 시간이 있는 날에 구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 마지막에 배송을 하는지는 타이어의 부피를 생각해 보면 알 것입니다. 4짝이나 되는 무겁고 큰 타이어를 과연 어떻게 배송해야 괜찮을까요?


아마도 화물칸의 제일 안 쪽에 고정시켜 놓아야지 그나마 다른 물건들과 함께 안정적이게 배송이 될 것입니다. 배송 시에는 커브길, 언덕길들도 상당히 많을 테니까요.(-0-);;

(제가 택배일을 해 본 적은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짐들이 움직이는 걸 감안했을 때 그럴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제일 안쪽에 싣는 경우가 많을 것이기 때문에, 제일 마지막에 배송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이번에 배송해 주신 기사분께서도 제일 마지막에 저에게 타이어를 배송해 주셨습니다. 밖에 나가보니 텅 빈 화물칸 제일 안쪽에서 하나씩 꺼내고 계셨습니다(어쩐지 늦게 오는 회사가 아니었는데 늦게 오더라고요.^^ㅋ).


그래서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을 때만 구입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언제 올지 모르니까요. 집 앞에 그냥 놓고 가시라고 해도 되긴 하지만, 타이어의 부피를 봤을 때는 아마 직접 받는 게 제일 좋을 것입니다. 괜히 놔뒀다가 훼손이 될 수도 있고, 남들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고, 다시 옮기는데 진땀을 뺄 수도 있으니까요. 타이어가 도착했을 때는 배송기사님이 옮기는 걸 도와주시거든요.^^ㅋ


그러니, 시간이 없을 때 타이어를 시켜놓고 시간 때문에 전전긍긍하면서, 괜히 고생하시는 기사님들에게 언제 오시냐고 닦달하시는 일들은 없기를 바랍니다. 동네를 오다가다 택배기사님들이 통화하시는 걸 들어보면 항상 배달 문의 전화였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계속 통화들을 하시는 모습들이... ㅠㅠ 안습.


이렇듯 타이어도 거의 택배로 배송이 됩니다.

가구들 배송할 때처럼, 타이어만 차에 싣어서 배송해 주는 업체는 잘 없습니다. 만약 그런 걸 원하신다면 찾아보셔도 됩니다. 제가 찾아봤을 때도 그런 업체들이 있기는 있었는데 배송료가 상당히 붙었습니다. 어쩌면 당연하겠죠. 개인 배송이니까요.^^


[ 인터넷으로 살 때는 가격비교를 잘해봐야 합니다. ]


'판매 가격'은 판매자의 마음대로 정해지기 때문에 가격이 다 다릅니다.

그렇다고 너무 저렴한 것은 의심을 좀 해봐야 합니다. 제가 타이어들을 찾아봤을 때는 가격 차이가 개당 1만 원을 넘지는 않았습니다. 그 정도로 인터넷 판매처들의 가격이 다 거기서 거기였기에 그나마 믿을 만한 판매처에서 구입을 했었습니다.


몇 만 원이나 차이가 나는 곳도 찾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1~2년이 지난 재고품이었습니다. 물론 재고품도 저렴하다면 구입할 만은 하지만 가격대가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4짝에 몇만 원을 더 주고서 생산한 지 얼마 안 된 타이어로 구입을 했습니다. 아마 개당 3만 원 정도만 저렴했어도 전 구입을 했을 것입니다.

왜냐고요?


전 이미 기존의 타이어를 15년이나 사용했을 정도로, 타이어의 상태들을 항상 잘 살피면서 운행하고 다녔기 때문입니다(운행하기 전에 타이어 확인하는 분들은 거의 없죠.^^). 그러므로 새 타이어가 1~2년이 지났다고 해서 저에게는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그 타이어를 샀었다면 한 6~7년 정도 사용하다가 바꿨을 테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아낀 12만 원으로, 아이들에게 용돈이나 더 주어서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줬을 것입니다. 제 경우에는 그게 더 이득이기 때문이죠.^^


물론, 타이어 교체비용으로 50만 원 까지도 생각했었기 때문에, 새 타이어를 교체하고 남은 돈 10만 원 정도를 아이들에게 용돈으로 나눠주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너무나 신나 했고요. ^^ㅋ

이런 식으로 부모가 조금만 수고를 해준다면 가지고 있던 돈의 여유도 생기게 되고, 그런 여유돈으로 아이들도 행복해지는 마법 같은 일이 생겨나게 됩니다.


아마 제가 귀찮아서 그냥 타이어 매장에 가서 대충 교체를 했다면, 여유 돈은커녕 돈을 더 지불했을지도 모릅니다. 진짜로 15년 전에 타이어를 교체했을 때 타이어 매장에서 지금보다 더 비싸게 타이어를 구입했었죠. 무려 15년 전이었는데도요.ㅋ(인터넷이 아닌 매장이었기에 어쩔 수 없는 경우라고 생각은 합니다. 바가지라고 할 정도의 가격은 아니었으니까요).


만약, 타이어를 인터넷으로 구입한 후에 갈만한 카센터가 없는 분들은 그냥 집 근처에 있는 카센터에서 교체비용을 물어보고서 아무 곳에나 가서 교체를 하시면 될 것입니다. 아마 전화로 하는 게 제일 빠를 겁니다. 동네 카센터가 그나마 동네 사람들에게 눈퉁이를 잘 안 칩니다. 소문이라도 난다면 동네 장사를 접어야 하기 때문이죠.

되도록이면 평점이 좋고,
여러 사람들이 추천을 하는 '믿을 만한 업체'로 가시면 좋습니다.
(단, 요즘은 평점 작업하는 곳도 많으니 혹 나쁜 평점들도 보이고 그 이유들이 하나같이 비슷하다면 비추천합니다. 나쁜 점들이 거의 실제 후기죠.ㅋ)


좀 양심 없는 업체들은 타이어를 교체하면서 다른 곳까지 과잉정비를 권하는 곳이 생각보다 꽤 있습니다. 그래서 이상 없이 그곳까지 잘만 갔는데도 괜히 그런 말을 듣고 나면 찝찝하기에 교체를 하시는 분들도 생각 외로 많고요. 그런데 더 웃긴 것은 교체를 하면 부품은 순정 부품값을 받으면서 재생부품으로 꽂는데도 있고, 가격을 부풀리는 곳도 있다는 것입니다.ㅋ 그래서 업체를 잘 알아보고 가면 좋다는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아님, 듣고 나서 찝찝하더라도 타이어만 교체하시고 그냥 돌아온 후에 그것에 대해서 검색 한 번 해보시고 결정을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의외로 차량에 대해 많이 아시는 숨은 고수분들이 올린 내용들이 꽤 많습니다. '인터넷은 지식 창고죠.'^^

숨은 고수분들이 차량 고장의 전조 증상이랑, 적정한 교체 비용까지도 친절하게 잘 적어놓았을 겁니다. 저도 꽤 많은 도움들을 받았습니다. 이런 도움을 받은 후로는 눈퉁이를 당할 일이 아예 사라져 버렸습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본인 차에 대해서도 꽤 많은 것들을 알게 될 것입니다.


[ '타이어 매장'이라도 평판이 좋고, 정말 좋다고 소문난 곳은 가셔도 됩니다. ]


모든 매장들이 전부 다 사기를 치고 바가지를 씌우는 건 아닙니다. 저도 괜찮은 곳 1~2 군데는 알고 있거든요.

하지만, 가격대에서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절대로 인터넷 가격으로 생각하고서 매장에 가서 따지시면 안 됩니다.'


매장은 임대비, 각종 관리비, 직원들의 월급, 사장 본인의 수입, 그 외 기타 여러 비용들이 꽤 들어가기 때문이죠. 그래서 타이어만 판매하고 있는 인터넷의 가격보다 비싸다고 항의하시는 분들은, 정말로 본인이 무지하다고 티 내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입장을 바꿔서 내가 타이어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인터넷 판매가'로만 교체를 해 주고 있다면? 그 매장이 과연 유지가 될 수 있을까요?

내 일을 대신해주는 사람 덕분에 내가 편한 만큼,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전 어느 날, 아는 동생이 가구매장에 같이 좀 가달라고 해서 함께 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녀석이 직원분들에게 인터넷 판매가를 보여주면서 왜 이렇게 가격차이가 나냐고 따진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정말로 부끄러웠습니다. 그 직원분들이 어이없다는 듯 같이 온 저까지도 쳐다봤거든요.ㅋ 이 녀석은 대체 뭔 생각으로 온 것인지...

진짜 너무 어이가 없어서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 혼냈었습니다.

녀석의 말로는 그냥 2~3만 원 차이만 날 거라고 생각하고서 직접 보고 구입하려고 왔다는 겁니다.

'저분들이 2~3만 원 더 벌려고 이 매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


또 한 번은 포장마차에서 꼬막을 시킨 적이 있었는데, 한 선배가 이 정도의 양이면 시장에서 얼마 정도 하는데 왜 2배가 훨씬 더 넘게 가격을 받느냐고 따지면서 더 달라고 하는 경우도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진심으로 쪽팔렸었습니다.

'3~4배가 훨씬 넘는 가격도 아니고 그 정도면 정말로 싼 거구만.'

포장마차라면 거의 자원봉사 수준으로 판매를 해야 하는 것인지... 원...

그냥 본인이 장을 봐서 집에서 직접 해 먹고, 직접 치우던가... 여기는 대체 왜 온 것인지.(-,.-);;

본인들은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기 싫어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자원봉사'를 바라는 것인지...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절대로 그러지 않길 바랍니다.

[ 내가 편한 만큼 누군가는 더 수고를 해줘야 하는 것이고, 그에 따른 보상을 해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타이어 교체비용(4~6만 원)도 아깝다면 내가 직접 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죠.


타이어 매장에 방문한다면 내가 편하고 서비스를 받는 만큼 더 지불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타이어를 인터넷으로 구입해서 카센터에서 직접 교체를 하면 내가 수고한 만큼 절약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 결론, 현재로서 타이어를 저렴하게 교체하는 방법은 인터넷으로 직접 구매해서 카센터에서 교체비용을 주고 교체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타이어들도 꽤 믿을만하다. 끝.^^]


밑에 있는 ['15년 사용한 타이어'를 교체했다.]는 글도 읽어보시면 타이어를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언제나 안전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스스로 지혜로워지는 방법은 단 한 가지뿐이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그리고 생각한 대로 행동하라.'
생각을 깊게 하는 사람 중에서 여태껏 허술했던 사람을 난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 허술하다 : 치밀하지 못하고 틈새가 있다. ]

'15년 사용한 타이어'를 교체했다. : https://brunch.co.kr/@pirates/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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