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하고 좋은 성과를 내는 사람에게 리더의 기회가 주어진다. "전 그냥 일이 좋으니 리더보다는 실무자로 남을게요."라고 말하더라도 조직에서 인재를 그리 놔둘 리가 없다. 조직의 입장에선 인재에게 더 큰 권한과 책임을 부여함으로써 전체 파이를 키워주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무자로 일할 때 경험한 모든 것들이 리더가 되었을 때 좋은 참고서가 되도록 해야 한다.
실무자로서 느꼈던 현장의 문제점,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느꼈던 조직문화의 개선 포인트, 그리고 고이 간직했던 리더로서의 포부 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교훈들이 쌓인다. 몸소 느낀 상황이나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는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 소중한 교훈이다.
이러한 맥락이라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만났을 때 "아! 왜 이렇게 힘든 걸까?"하고 좌절하기보다는 "내가 리더가 되면 이렇게 해야지."라고 생각하는 게 훨씬 더 도움이 되는 행동일 것이다. 이렇게 하나하나 기록하다 보면 어느새 리더를 위한 참고서가 만들어진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노하우다.
조금 더 적극적이어도 좋다. 리더가 되면 하기로 했던 행동들을 조금씩 미리 해보는 것이다. 월권을 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예를 들면, 리더가 미처 손쓰지 못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액션 포인트를 제시하고 직접 해보겠다고 제안하는 것이다. 리더 입장에서도 도움이 되는 길이니 싫어할 리가 없다. 아니 오히려 고마워할 것이다. 리더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면 리더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업무와 경험이 리더 수업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면 같은 상황이라도 대하는 마음 가짐이 달라지지 않을까. 이것을 반복적으로 이행하다 보면 어느새 좋은 리더가 되어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