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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드퓨처 Dec 05. 2021

벌써 세 번째! 다음 메인에 노출되다!

조회수 1만의 무게감


올봄에 시작한 브런치. 어느새 47개의 글을 썼다. 그런데 그중 세 개가 다음 메인에 소개되었다. 이쯤 되니 나도 글 좀 쓴다고 어디 가서 얘기하고 싶은 꽤 건방진 생각까지 든다. 사실 브런치 작가가 되고 글을 발행할 수 있게 되었을 땐 마치 벼슬이라도 한 것처럼 기뻤다. 처음엔 연신 발행 버튼을 눌러댔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쏟아지던 글감들이 자취를 감췄다. 바쁘기도 했지만 글태기였다. 한번 펜을 놓으니 다시 들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관성이란 그렇게 무서운 거였다. 그래도 어떻게 얻은 작가의 자리인데 하면서 졸작이지만 가끔씩이라도 글을 올렸다.


그렇게 글쓰기를 이어가던 요즘 나의 노력을 다음도 알았는지 메인 노출이라는 선물로 화답했나 보다.

이번에 세 번째로 다음 메인에 소개된 글은 며칠 전에 쓴 '셋째 누님이 차려준 생일상'이다.


https://brunch.co.kr/@pjhwan0711/42


지극히 평범한 가족의 일상을 생각나는 대로 써 내려간 보잘것없는 글일 뿐이다. 그래서 마치 가불 받은 느낌으로, 앞으로 더 잘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회수가 천 단위로 올라가며 울리는 알람에, 아하! 또 메인에 떴구나 하고 다음 앱을 열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홈&쿠킹 코너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내 글이 만 번 이상 읽혔다는 사실에 기쁨과 함께 부담도 느껴졌다. 글을 발행할 때 내 글이 온 세상에 퍼져나갈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버튼을 눌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메인 노출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임에 틀림없다. 지금 이 순간은 일단 즐기고 싶다. 벌써부터 네 번째 메인 노출이 기다려진다고 하면, 한참 선을 넘은 걸까?


끝으로 이번 글에 글감을 제공해주신 셋째 누님과 오늘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셋째 누님 감사합니다! 내년 생일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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