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의 조각글(공공재로 허용해 주신 Junstone님께 무한 감사)
저도 아깝긴 한데 이모가 아까운 정도가 훨씬 심해요. 저는 이모 무서워서 엄마 방에 있다가 경기 제대로 관람 못해서 아까운 정도가 좀 덜린 건지 모르겠지만 우리 이모 좀 무서워요. 하나님 예수님 성모 마리아 님 부처님까지 이렇게 4명의 신께 기도를 그렇게 드렸는데도 지더래요. 다음에는 종교를 다른 곳으로 옮겨서 기도해봐야겠어요. 아니, 그냥 우리나라랑 일본은 경기 자체를 안 했으면 좋겠어요.
지금 우리나라 져서 이모 아주 난리도 아니에요. 일본이 여기서 한 골 더 넣었으면 완전 집 무너질 뻔했어요. 근데 딱 그 한골도 넣으면 안 되는 거였어요... 그냥 일본도 우리 이모 눈치 좀 챙겨서 0골 넣어야 했어요. 눈치 없는 일본...
방에서 연수 듣던 엄마 우리 이모 아까워하는(?) 소리 듣고 이모가 저 혼내는 줄 알았대요. 그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이겨야 했어요... 이모는 일본한테는 가위바위보도 못 진다던데. 축구를 졌으니 이모가 아주 폭주 일보 직전이에요. 다시는 일본이랑 우리나라 축구 경기할 때 이모를 보여 주지 말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