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원지현 님 인터뷰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인사!
만약 조직 관리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면?
LG경제연구원 경영부문 책임연구원 원지현 님은 2012년부터 HR 애널리틱스를 연구해 온 전문가예요.
과거 경험과 직관에만 의존하던 HR이 데이터를 만나 어떻게 진화할 수 있는지, 인터뷰로 만나 보시죠!
안녕하세요. LG경제연구원 경영부문 원지현 책임연구원입니다.
저는 LG 지주사, 계열사의 HR 컨설팅을 하며 관련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한지는 올해로 만 10년이 되었네요.
2012년부터 HR에서 데이터와 통계를 활용하는 HR 애널리틱스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해당 분야를 팔로우업(Follow-up)하고 있는 중입니다.
데이터는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알 수 있는 힌트'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HR 데이터의 경우 그 자체로 조직 내 구성원에 대해 완벽하게 알기는 어렵지만, 적절히 잘 활용하면 그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인사이트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과거 HR은 마케팅, 재무, SCM 같은 분야에 비해서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정도가 낮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원 파악, 인건비 등 기본적인 지표를 관리할 때 숫자가 활용되긴 하지만, 사람과 관련된 분야이다 보니 데이터를 분석하려고 하기보다는 리더나 인사 담당자들의 경험, 직관 등에 의해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 편이었습니다.
채용이나 인재 배치를 예로 들어 볼게요.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지 않을 경우, 특정 출신·배경에 대해 편견을 가질 수도 있고, 주변의 세평에 의존해서 사람을 뽑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과거 데이터를 제대로 분석해 누가 고성과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지 파악할 수 있다면, 편견을 벗어나 가장 적합한 사람을 뽑을 수 있겠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데이터의 수집 및 관리입니다. 아무리 통계학, AI 관련 기술을 가진 뛰어난 사람이 있더라도, 분석할만한 데이터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HR 애널리틱스의 시작 자체가 어렵습니다.
먼저 우리 조직에는 사람과 관련해서 어떤 데이터들이 있는지, 이 데이터들이 한 군데 잘 모여있는지, 분석할 수 있는 형태로 되어있는지 확인한 후 관리 체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첫걸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후 데이터를 통해 알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최고경영진이 궁금해하는 것은 어떤 것인지 파악해야죠.
현재 HR 분야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글로벌 기업들의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는 무엇인지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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