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엑셀러레이터 김나이 님 인터뷰
2,000명이 넘는 직장인의 커리어 고민을 해결해 온 커리어 엑셀러레이터가 말하는 ‘일잘러’의 공통점은?
커리어 엑셀러레이터 김나이 님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문과생의 커리어 설계 전략과
일에서 나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쌓는 법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헤이조이스 온라인 컨퍼런스 <’문과 출신’ 생존 치트키>에서 김나이 님을 만나 보세요!
그전에 먼저 인터뷰로 김나이 님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안녕하세요, 커리어 엑셀러레이터(career accelerator) 김나이입니다.
저는 직장인 분들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성장의 엑셀을 함께 밟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여태까지 2,000명이 넘는 직장인 분들을 1:1 커리어 코칭을 통해 뵈었고, 콘조이스 같은 컨퍼런스를 통해 뵌 분들도 수만 명이 넘습니다. 스타트업에서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무에 계신 분들이 원하는 일을 찾아서 그 일들을 더 잘해 내실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제가 보기에, 커리어 전환에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세 가지예요.
첫 번째, “고민보다 GO” 하는 사람이에요. 고민을 길게 하기보다는, 실행할 일들이 있으면 빨리 액션에 옮기는 거죠. 레이 달리오의 [원칙]이라는 책에 “과격할 정도로 열린 마음이 되어야 한다 ”라는 말이 나오는데, 저도 되게 좋아하는 말이거든요. 그런데 커리어 전환에 성공하는 분들이 딱 이런 성향을 갖고 계세요.
두 번째, 기회를 찾아 도전하는 안목이 뛰어납니다. ‘내가 어디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어떤 곳에서 나의 일 자산을 쌓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그 기회를 잘 찾는 사람이 커리어 전환에 성공해요. 열심히 일하는 것도 좋지만, 사실 전략이 필요하거든요. 예를 들어 마케터라면, 똑같은 마케팅을 하더라도 그 일을 어디에서 가장 잘할 수 있을지를 알아보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는 거죠.
가장 중요한 세 번째, 나의 기준이 확실한 사람입니다. 최근 제가 1:1 세션에서 뵌 분은 금융 쪽에서 일하시는데, “지금이라도 컴퓨터 사이언스를 배워서 개발자가 되면 어떨까요?” 같은 고민을 하고 계셨어요. 그래서 제가 여쭤봤어요. “공부를 하고 싶어서 하시는 건 좋은데, 그걸 배워서 무엇을 이루고 싶으신가요? 어떤 방향성을 갖고 계시나요?” 남들이 하니까, 대세에 휩쓸려서 어떤 일을 하기보다, 나의 목표와 방향이 확실하게 있어야 해요.
커리어 전환을 생각하신다면, 위의 세 가지를 꼭 기억하시면 좋겠어요.
“노력보다 전략이 중요하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런 관점에서 첫 번째로 필요한 것은 나의 기준이에요. 개발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PM, PO 같은 직군이 떠오르고 있다고 해서 그걸 해야 할까요? 다른 사람들도 이미 다 하고 있는데, 나도 그들을 따라서 시작하면 늦을 수 있어요. 관건은 ‘내가 어떤 것을 잘할 수 있는가’이죠. 따라서 커리어 전환을 생각하신다면 일을 고를 때 나의 기준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게 트렌드여서 하고 싶은 건가?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건가? 그렇다면 나는 그 일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 건가?’ 같은 것들이요.
두 번째로는 일에 대한 리서치가 필요해요. 내가 하려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 보세요. 콘조이스 같은 컨퍼런스를 통해서 만나 볼 수도 있고요. 그분들을 만나서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지식이나 스킬셋 측면에서 어떤 역량을 가졌는지를 살펴보세요. 더불어 레퍼런스를 찾아볼 필요도 있어요. 그 레퍼런스가 기업이어도, 사람이어도 괜찮아요.
요컨대, 내 타깃을 명확하게 정하고 어디에 깃발을 꽂을 것인지 먼저 생각해 보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게 중요합니다. 자세한 내용과 사례는 컨퍼런스에서 더 말씀드릴게요.
요즘 IT 기업이 뽑고 싶어 하는 인재는
‘긍정 에너지를 가진 집요한 사냥개’예요.
몰입의 끝판왕, 긍정의 끝판왕과 함께 일하고 싶어 해요.
‘사냥개’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그런 회사들에서 인재를 채용할 때, 어떤 일을 끝까지 하는 사람인지를 중시해서예요. ‘일을 끝까지 한다’는 말에는 여러 의미가 있어요. 문제를 해결한다는 의미도 있고, 또 뭔가에 깊게 빠져 봤다는 의미도 되겠죠. 그런 관점에서 지원자가 ‘덕질’ 경험이 있는지 물어보는 대표님들도 많아요. ‘좋아하는, 잘하고 싶어 하는 분야는 무엇인가? 그 분야에서 얼마나 깊은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는가?’를 궁금해하시기도 해요. 그래야 일을 끝까지, 집요하게 해 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주도성도 중요해요. 변화가 많이 일어나는 상황인데 그 변화에 대해 누구도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가르쳐주지 않잖아요. 지원자의 주도성을 파악하기 위해 어떤 회사는 성공한 경험을 물어보고, 어떤 회사는 실패한 경험을 물어봐요. 이런 질문들에는, 시키는 일만 했던 사람은 대답을 잘 할 수가 없거든요. 내가 주도적으로 해 본 일, 내가 겪은 성공이나 실패, 끝까지 가 본 경험, ‘끝까지 가 봤다’라고 하는 나만의 기준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면 좋겠어요.
‘긍정 에너지’라는 건 이런 의미예요. 변화가 많은 상황에서, 누구도 앞날을 예측할 수 없고 아무도 해 보지 않은 일을 해야 되잖아요.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이 점점 어려워져요. 그때 그 과제에 대해서 “이거 해서 되겠어?”라고 하는 사람보다, “어떻게 해서든 이 일이 되게 하고 말겠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결국은 일을 만들어 나가요.
많은 문과생 분들이 ‘PM(Product Manager), PO(Product Owner), 개발자가 되어야 하나?’ 하시면서, 직무 지식이나 스킬셋에 관해 많이 고민하세요. 그런데 ‘내가 재미있게 잘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일에서 중요한 것은 스킬셋뿐만이 아니에요.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지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긍정 에너지를 가진 집요한 사냥개’가 되려면, 끝까지 알려고 하셔야 돼요. 의외로 많은 분들이 본인이 일하고자 하는 직무나 회사에 대해 잘 모르고 접근을 하세요. 그 일이 꼭 하고 싶다면 산업에 대해서, 회사가 하는 일에 대해서, 회사의 고객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끝까지, 집요하게 파헤쳐야 합니다. 이걸 기억해 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사실, 일을 계속하면서 연차가 쌓이다 보면 “문과 출신이냐? 이과 출신이냐?”를 구별하는 게 큰 의미가 없는 거 같아요. 앞으로 우리는 내가 하던 일과는 굉장히 다른 여러 가지 일들을 할 줄 알아야 하거든요. 그래서 ‘나의 일에 어떤 해시태그를 달 것인가?’를 고민해 보셔야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과생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을 꼽자면, 직관력과 인사이트 두 가지일 것 같거든요. 내가 하는 일의 여러 측면을 볼 수 있고, 외부 고객이든 내부 고객이든 상대방의 입장에 공감할 수 있는 게 문과생의 역량이자 큰 장점이죠. 이런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쌓인 인사이트들이 비즈니스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요.
많은 문과생 분들이 저한테 털어놓으시는 고민이 세 개 있어요. 1번, “내 강점이 뭔지 모르겠다”. 2번, “내 경력이 물경력 같다”. 3번, “나는 전문성이 없는 것 같다”예요. 그럼 우리가 ‘스페셜리스트’라고 하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 예를 들면 개발자나 디자이너, 전문 자격증을 딴 변호사, 의사, 이런 분들은 커리어 고민이 없는가 하면, 절대 그렇지 않거든요.
내 강점을 가지고 전문성을 어떻게 쌓아갈지 고민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이 일을 왜 하는가? 무엇을 다르게 할 수 있는가?’예요. 문과생 여러분들이 본인만의 직관과 인사이트를 갖고 WHY와 WHAT에 관한 고민을 해 가신다면 나만의 영역을 충분히 구축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저도 문과생이고, 저도 숫자에 강하지 않은데 증권사에서 헤지트레이딩 15년 했고요, 지금 개발자 분들 커리어 상담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문과생 여러분, 힘내세요!
저는 전략과 오리지널리티에 관해 말씀드리려고 해요.
첫 번째, 제가 앞에서 “노력보다 전략이 중요하다”라고 했는데, 이 전략에 관한 이야기를 해 드릴 거예요. 우리의 열심이 어느 방향으로 향해야 하는지, 커리어 설계 시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어떤 회사가 더 좋은 회사가 될 수 있는지, 문과생으로서 내가 해 온 일들을 어떻게 강점화 시켜서 나의 역량을 강조할 수 있는지를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 가속화됐죠. 미래가 5년 정도 빨리 와 버린 느낌인데,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나 불안을 느끼는 게 당연하거든요. 이 불안에 휩쓸리지 않고, 변화에 잘 적응하고, 그 변화의 파도에 올라탈 수 있는 전략에 대해서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두 번째, 저도 문과생이기 때문에 더 잘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 부분인데요. ‘어떻게 하면 나만의 색깔,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를 찾을 수 있을까?’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해요. IT기업의 개발자, 디자이너 같은 분들 사이에서 어떻게 나만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지에 관해서요. 또 커리어 전환을 해야 하는 적절한 타이밍이 언제인지, 어떤 때가 참고 버텨야 하는 기간인지, 그걸 구분하는 법도 다룰 거예요. 이런 것도 사실 나만의 색깔과 전략과 관련이 있거든요. 컨퍼런스에서 저와 함께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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