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샐틈 없는 스타벅스의 실적 관리법

스타벅스 운영B팀장 박성혜 님 인터뷰

by 헤이조이스

Jul 13. 2021

숫자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 전국 스타벅스 매장 절반의 실적을 관리한다고?

바리스타로 입사해 스타벅스 운영 파트 팀장이 된

21년 차 일잘러 박성혜 님의 이야기예요.

실전에 바로 써먹는 영업 실적, 매장 관리 꿀팁!

책에서는 알려주지 않는 생생한 현장 노하우를

헤이조이스 온라인 컨퍼런스 <무조건 숫자>에서 직접 들어보세요

먼저, 인터뷰로 만나볼까요?

Q. 안녕하세요, 박성혜 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스타벅스 운영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성혜라고 합니다. 바리스타로 처음 입사해 점장, 지역 매니저를 거쳐 본사로 왔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일 한 지 벌써 21년이 되었네요. (웃음)

Q. 매장 운영, 실적 관리 업무를 소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요?

제 경험 상, 경영 이론보다는 운영자의 눈으로 숫자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필수라는 생각이 들어요.

Q. 운영자의 눈으로 숫자의 흐름을 읽는다.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요?

쉽게 말하면 앞으로의 매출 흐름을 예측하는 거죠. 달, 분기, 년도 별 매출의 흐름을 예상할 수 있어야 매장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대비책이 나오거든요. 스타벅스의 경우 22년 동안 약 1700개의 매장을 운영해왔기 때문에 일종의 '트랜드' 라는 게 생겼어요. 매출이나 비용, 고객 방문 같은 지표의 평균 값인데요. 이 수치들을 파악하고 있으면 최근의 트랜드와 비교했을 때 지금이 어떤 상태인지 비교할 수 있어요.

Q.실제로 매장을 운영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숫자는 무엇인가요?

당연히 매출이죠. (웃음) 특히 동일 기간 내에 각 매장이 이뤄낸 성장률을 수치화하고 비교합니다.

비용 관리도 매출 못지 않게 중요한데요. 매장 운영에 있어 비용은 '관리할 수 있는 비용'과 '관리할 수 없는 비용'으로 나뉘어요. 로열티나 임대료처럼 계약상으로 반드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그대로 두고, 운영상 관리할 수 있는 비용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Q. 스타벅스에도 적자 매장이 있나요? 있다면 어떻게 관리하나요?

스타벅스에도 적자 매장이 있어요. 적자 매장이 생기면, 먼저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원인을 찾아내기 시작해요. 매출이 작년보다 떨어져 적자가 난 건지, 매출은 상승했는데 다른 요인이 영향을 미쳤는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죠. 스타벅스 매장은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이 있기 때문에, 매출 허들을 넘지 못하면 적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예요. 그래서 비용 조절의 가이드라인을 본사에서 먼저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