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 초거성

1등급 별의 변하지 않는 오만

by 몽중상심

같잖다

고작 저 정도 커졌다고

의기양양 해져서는

치 앞도 바라보지 못하면서

자신의 커진 몸을 바라보며

으스대는 꼴 하고는


무진장 커져버린 내 모습이

1등급 별이라는 생각이

싹 사라질 정도로

붉은 벽 같았을까

적색 거성이 되어도 너는

변함없이 내 아래거늘


그래, 내 크기를 마음껏 누리겠다

사과와 자책보단

나의 오만으로

너를 집어삼켜버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