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엔트로피
역시 엔트로피의 법칙은 강력하다. 질서를 잡아가지만 또 그 질서 안에서 무질서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것은 당연하다. 엔트로피는 고립계에서는 절대 감소하지 않는다. 물리적 세상은 고립계다. 즉 외부 환경이다. 그래서 엔트로피는 증가하기만 한다. 언제나 혼돈이다. 반면 엔트로피의 감소는 열린계에서만 가능하다. 열린계는 인간의 내면이다. 가치 있는 것들이 들어올수록 내면의 엔트로피는 감소한다.
내가 엔트로피가 증가한다고 느끼는 것은 외부에 시선을 두는 시간이 많아져서 이다.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이다. 다시 정제 작업을 해야 한다. 잡스러운 것은 방출해야 한다. 그래야 엔트로피가 낮아져서 평온을 되찾는다. 단순하고 명료한 비전에 사람들이 모이고, 돈이 모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추가될수록 혼란은 가중된다. 무조건 덜어내야 한다. 필요 없는 것은 제거하고 다시 단순화시키자. 명료한 생각과 그에 맞는 간결한 행동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