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아웃풋 Day 37.

레벨업

by 쾌락칸트

나는 요즘 새벽 7시에 출근한다. 루틴의 구성에 따라 출근 시간은 계속 바뀌긴 했는데 결국 새벽 7시로 고정이 되었다. 그리고 점심까지 딥워크 구간이다. 절대로 딴짓을 하지 않는 시간이다. 가장 중요한 일을 최대한 집중해서 진행한다. 정오가 되면 바로 운동을 가거나 점심을 먹고 운동을 간다. 그런데 문제는 오후 구간이었다. 오전 구간에 너무 집중해서 그런지 오후는 집중력이 확실히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충 청소하거나 쉬거나 아니면 운동 시간을 오후에 넣기도 했다. 나에게 오후는 그냥 보너스 카드 느낌이었다. 인간은 하루에 4시간 정도만 집중해서 일해도 충분히 효율이 난다는 이야기도 동의하긴 했다. 우선순위에 따라서 시간의 퀄에 따라 분배를 하는 방식이 분명히 지혜로운 것은 맞다. 하지만 나는 오후-저녁 구간을 쉬는 것도 아닌 대충(?)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어제 급하게 작성해야 되는 서류가 있었다. 오전에 루틴으로 하는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을 먼전 처리하고 점심을 먹었다. 최근에 '급하지만 중요한 일'은 그렇게 많지 않았기에 오랜만에 하는 일이라 긴장이 되기는 했었다. 이 일을 오후에 처리해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떨어졌다. 왜냐하면 오후의 나는 오전만큼 집중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요즘 모토인 '완료주의자'로서 일단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돌아와서 일을 시작했다. 사실 이 날이 데드라인이었고 마감 시간은 오후 4시였다. 나는 오후 2시부터 일을 시작한 것이다. 작업 시간은 2시간. 상당히 딥하게 내용도 들어가야 되고 양도 은근히 많은 작업이었다. 하지만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게 중요했다. 나는 작성해야 하는 사항을 작게 나누고 하나씩 집중하면서 작성했다. 그리고 최근에 유료 결제한 Chat gpt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주제를 정하고 들어가야 할 내용을 선별하고 구간을 나눴다. 그리고 그 구간에 들어갈 내용을 대략적으로 작성하고 Chat gpt가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렇게 나와 Chat gpt는 하나씩 하나씩 작성해 나갔다. 3시 40분, 서류 작성을 완료했다. 그리고 3시 50분, 마감 10분 전. 웹에 내용과 정보를 기입해야 하는데 나는 이상하게 하나도 떨리지 않았다. 차분하게 작성했다. 그리고 마감 2분 전에 클릭 버튼을 누르고 모든 것을 완료했다.


이게 2시간 만에 된다고? 진짜 놀랠 일이었다. 내가 과소평가하던 오후 시간에 최대로 집중력을 끌어내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낸 것이다. 심지어 과거에 미친 듯이 돌진하던 스포츠카 같던 나의 폼이 돌아온 느낌도 받았다. 그런데 그냥 속도만 내는 스포츠카가 아니었다. 속도는 빠른데 굉장히 차분한 스포츠카였다. 나의 최대 약점이었던 '조급함'은 당연히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하지만 나는 내가 조급해하는 것을 알아채고 그 바쁜 와중에서도 차분함을 발휘했다. 시간이 촉박한데도 차분히 진행하는 배짱을 부리다니. 놀라웠다. 140여 일 간 했던 수행의 결과이기도 한 것 같았다. 이런 식으로 실전에 부딪쳐 보니 그동안 쌓아왔던 노력이 빛을 발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의 그 경험으로 내가 레벨업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았다. 기뻤다. 모든 것에 감사했다.


<어제의 느낀 점>

1. 오후 시간에도 좋은 퍼포먼스 가능

2. 알아차림으로 차분해지고 조급함 많이 완화

3. 동적 + 정적의 움직임 구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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