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서를 세우는 중요한 이유 - 5. 의사 결정의 단순화
의사 결정을 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고 한다. 그래서 잡스나 저커버그가 매일 같은 옷을 입는 이유이다. 인간이 하루에 쓸 수 있는 에너지와 시간은 한정적이다. 그래서 최고의 효율을 내기 위해서는 쓸데없는 에너지 소모가 되는 시간들을 제거해야 한다. 그래야 가장 중요한 일에 가장 좋은 에너지와 시간을 투입할 수 있다. 다른 말로 '집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고민을 하지 않고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은 정말 무수한 의사결정들로 채워진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볼까. 누구를 만날까 등 수많은 선택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 고민을 하고 선택을 한다는 것은 비효율의 극치이다. 우리는 가장 중요한 일에 쓸 수 있는 에너지와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해답은 단순화와 자동화이다.
인간의 의식은 정말 한낱 가벼운 잎새와 같다. 훅 불면 날아가는. 외부 자극에 매우 취약하다. 이것은 인간의 동물적 특성이다. 좋게 풀면 호기심이지만, 안 좋게 풀리면 산만함이다. 사실 크고 작은 외부 자극에 모두 반응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우울증, 공황장애 자기 파괴적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살펴보면 백 퍼센트 확률로 질서가 없다. 아니 스스로 만든 질서가 없다. 대부분 사회로부터 주어진 질서에 맞춰서 수동적으로 살고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질서를 견고하게 세운 사람들은 다르다. 흔들림이 없다. 외부에서 어떤 자극이 오더라도 자신이 선택한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이 능력을 가질 수는 없다. 하루하루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쌓아 올려진 힘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외부 자극을 절대 제어할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자극을 차단하거나 자극에 대항할 수 있는 자신만의 힘을 기르는 것이다. 바로 그것이 삶의 질서를 세우는 것이다.
삶의 질서를 세우는 첫 번째 스텝은 취침과 기상 그리고 수면 시간 양의 고정이다. 시간을 정해 놓고 고민 없이 잠에 들고일어나야 한다. 분명 처음에는 힘들다. 모두가 그렇다. 하지만 이것을 매일 반복하다 보면 자동화가 된다. 잘까 말까 일어날까 말까의 의사 결정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 단계가 적응되면 일단 성공이다. 이후 오전, 오후 그리고 저녁에 해야 할 일들을 나누기 시작한다. 이것도 매일 반복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쳐야 된다. 이렇게 계속 반복 실행하다 보면 가장 중요한 일을 해야 되는 시간의 구간이 나오게 되고 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게 된다. 나머지도 마찬가지이다. 우선순위를 구분하게 되고 나머지 중요하지 않은 일은 자동화로 돌리게 되어 있다. 굉장히 좋은 밸런스 구간으로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즉 의사 결정이 단순화되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덜 집중하고 중요한 일에 확실하게 집중할 수 있는 효율적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질서는 단순화의 열쇠이며, 단순화는 성공의 열쇠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