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에너지 장 안에 머무르는 것
<의도의 힘>이라는 책을 우연하게 접하게 되었다. 책을 반납하고 재대출을 하러 도서관에 갔다가 신간 코너에 있는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그냥 또 그저 그런 자기 계발서 이겠거니 하고 대충 훑어보았다. 그런데 몇 장을 읽다 보니 알 수 없는 끌림이 생겼다. 그래서 이 책을 추가적으로 대출해서 집에 가져왔다. 이후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지속적으로 이 책을 읽고 있다. 계속 읽게 되는 이유는 명료하게 설명할 수가 없지만 매력 있는 책인 것은 분명했다.
여기서 가장 내 마음을 끌었던 내용은 에너지에 관련된 것이었다. 저자는 높은 에너지의 주파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에너지가 높다는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긍정적인 요소들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사랑, 이해 그리고 용서 같은 가치들이다. 그리고 분노, 화, 폭력 같은 것들은 낮은 주파수의 에너지들이다. 저자는 '의도'라는 강력한 힘에 연결이 되려면 낮은 에너지의 주파수를 없애거나 멀리하고 높은 에너지의 장 안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냥 얼핏 보면 누구나 아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에너지'라는 단어에 주목했다. 에너지는 사전적 정의로 인간의 활동에 근원이 되는 힘이다. 그리고 일을 하는 능력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결국 에너지는 힘이다. 높은 에너지라는 것은 힘이 강력하고 세다는 의미이다. 에너지가 낮다는 것은 힘이 약하다는 것이다. 결국 선은 강하고 악은 약하다는 것인데 이것은 이분법적인 관점일 수 있으나 틀린 말은 아니다. 에너지는 낮은 데서 높은 곳으로 흐르고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분노는 사랑을 이길 수 없다.
우리가 원하는 삶의 형태를 가지려면 이 높은 에너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는 한정된 시간 속에 있고 가진 에너지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왕이면 높은 에너지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그런 좋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을 가까이하고 그 안에 머물러야 한다. 한 마디로 좋은 삶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알고 너무나 잘 알고 있던 내용이지만 뭔가 새롭게 각인되었다. 좋은 태도를 가지며 내 환경을 좋은 에너지로 채우는 것. 가장 기본적인 것인데 정말 많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다.
오늘 드디어 집 청소를 한다. 낮은 에너지를 과감하게 내다 버리고 좋은 에너지를 채울 공간을 만들 것이다. 더불어 이 책을 읽게 된 것이 정말 행운이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뒤숭숭한 기운으로 침체되었던 마음이 새로운 기운으로 채워진 느낌이다. 그리고 지금 높은 에너지 상태에서 다시 한번 나의 꿈을 되새긴다.
"내가 주도적으로 만든 아름다운 시간과 공간에서, 사람들을 돕는 창조적인 활동을 지속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