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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톡 Oct 11. 2022

Reflect : 백링크 지원 그래프 기반 노트 어플

일상의 작은 생각들의 연결이 멋진 아이디어를 만든다

노트 애플리케이션으로 Roam Researh, Obsidian이나 Logseq와 같은 백링크 지원 및 노트 간 비주얼 그래프(Graph)를 지원하는 노트 프로그램들이 크게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앞서 소개한 어플들과 유사한 기능들을 지원하지만 회의와 CRM, kindle Sync 등에서 좀 더 편리한 기능들을 제공하는 Reflect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Reflect란 단어가 영어로 “회고” 또는 “되돌아보기”라는 의미를 생각해 볼 때, daily 기반으로 회의, 다이어리, 생각정리 등을 편리하게 작성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flect 사이트에 메일 주소 기반으로 가입 후 접속하면, 아래와 같이 일자 화면이 표시됩니다.  화면 구성은 메뉴, 노트 영역, 캘린더의 3가지 부분으로 나뉘어 표시됩니다.

일반적으로 무료 서비스의 경우, 몇가지 제약 사항이 기능상에 존재하거나 일자 제한이 있는데요. Reflect의 경우, 기본적으로 Read-Only 모드로만 동작하여 편집이나 내용 추가를 위해서는 14일 무료 사용을 위해서라도 카드 등록이 필요합니다. 저도 Reflect에서 제공되는 기능들이 궁금하고, 다른 그래프 기반 노트 프로그램과의 차이도 알고 싶어서 일단 유료 등록을 했네요. 유료 가입 시, 년간 $160입니다. Roam Research가 년간 $150를 고려할 때 다소 비싼 감이 있네요. 유료 가입을 하면, Believer Plan 가입자가 됩니다.

Reflect가 제공하는 주요 특징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종단 간 암호화 (End-to-End Encryption) - 작성한 노트를 서버에 보내기 전에 XChaCha20-Poly1305라는 cypher를 사용해서 암호화하여 전송하여 관리합니다. 네트워크 상에서 암호화되어 노트가 전달되네요. 다만, 파일이나 이미지 등은 암호화하여 전달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크롬 웹 브라우저 클리퍼 (Clipper) - 크롬 웹 브라우저의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웹 사이트 링크를 편리하게 클리핑 하여 링크 형태로 Reflect에 추가가 가능합니다. 클리핑 할 페이지의 텍스트 영역을 선택하면, 해당 텍스트가 자동으로 스크랩 되어 노트에 링크로 입력됩니다. 클리핑 시 이미지는 노트에 추가되지는 않네요. 링크 추가 시, #link라는 tag가 자동으로 추가되어 나중에 필터링할 때 사용 가능합니다.

Kindle 하이라이트 싱크 - 아마존 Kindle에서 하이라이트 한 내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OS 지원 어플리케이션 - Mac, Windows, iOS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Android가 지원되지 않아서 아쉽네요.

Reflect에서는 외부 캘린더와 연락처(Contact) 추가가 가능한데요. Google 계정을 연동하면, 사용 가능한 캘린더중에서 선택적으로 필요한 캘린더만 추가할 수 있습니다. Google 캘린더의 일정이 일자별로 Reflect에 자동으로 추가됩니다. Google 캘린더의 일정을 변경하면 바로 Reflect 회의칸의 제목이 변경되어 좋네요. 다만, Reflect에서의 미팅 일정 관련 내용 변경은 Google Calendar에 반영되지 않으니, 이 점 참고하세요.

많은 그래프 노트 애플리케이션에서 미팅이나 회의, 모임 등의 일정에 대해 개별 노트를 만들어주는 기능은 편리하게 지원되지 않아서 Roam Research의 경우 캘린더 일정별로 주간단위로 다시 정리하여 일자별로 일정을 추가하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을 Reflect에서는 Google 캘린더 연동으로 자동으로 제공해주어서 편리하네요. 일정을 클릭하면, Add Meeting 패널이 표시되면서 일정 관련 별도 페이지나 노트를 만들 수 있고 회의나 미팅 내용을 별도로 정리하고 저장할 수 있습니다.

노트의 연결관계를 표시하는 시각화 도구인 그래프 기능도 Reflect에서는 제공되어 매우 유용합니다. Roam Research의 경우, cloud에서 지원되는 그래프는 최대 3개까지만 사용 가능하고 로컬(브라우저 내에서만 사용)의 경우 무제한인데요. 인터넷에 접속해서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프 수의 제한이 아쉬웠는데, Reflect에서는 제한이 없는 것 같습니다(4개까지 새로이 생성해보 왔는데요. 계속 클라우드 기반 그래프 노트가 생성이 가능했습니다).

작성한 노트를 필요에 따라 분류하기 위해 Reflect에서는 tag(#note)을 사용합니다. 아래는 CRM에서사람별로 기본 정보를 입력하고(예로, Alex MacCaw의 연락정보 예시 - Reflect의 CEO) #person이라는 태그를 노트에 입력해 놓으면, 아래 오른쪽 화면처럼 전체 노트(All notes)에서 해당 tag로 손쉽게 필터링해서 해당 tag의 노트들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용 가능한 기본 태그는 people, links, books이며 사용자 정의 필터는 맨 마지막 메뉴에서 선택 가능합니다.

Reflect에서 일자별 노트를 중심으로 작성한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클리퍼에서 추가한 링크들은 Links 섹션에 추가되며, [[ ]]를 사용해서 새로운 주제 노트를 만들 수 있으며, 작성한 노트 자체를 Public 하게 공유도 가능합니다. 노트에 추가된 links들 중에서 outgoing links와 tags들은 빠른 사용을 위해 오른쪽 하단에 별도로 영역이 표시되어 페이지 내용의 스크롤 없이 빠른 이동이 가능한 점은 매우 유용할 것 같습니다.

사용해보면서 몇 가지 개선되면 좋을 부분들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몇 가지 나열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노션이나 Roam Research와 같은 / 방식의 블록 추가 기능이 없습니다. 블록 기반으로 동작하지 않고, 텍스트 중심의 입력 방식만 지원됩니다.

아주 기본적인 Markdown만 지원됩니다.  테이블이나 이미지, 링크 등의 입력 형식은 지원되지 않습니다(이미지는 copy-paste, 링크는 URL 입력을 위한 단축키 사용으로 가능).

한국어 입력이 노트에서는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한데요. 새로운 노트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 ]] 내에서는 한글 입력이 불가합니다(영어의 경우 매우 잘 동작합니다). 한글로 노트 제목을 생성하려면 다른 입력기 등에서 제목을 작성한 후, 복사 후 붙여 넣기를 하면 제대로 표시되는 점은 아쉬웠네요.

템플릿 기능이 제공되지 않아 노트 페이지의 양식을 만들고, 매번 복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영상의 경우 링크를 노트에 추가하면 임베딩(영상 화면에 노트에 표시되는 기능)이 되지 않고 링크만 추가합니다. Outlink로 링크 클릭 시 웹 브라우저에서 해당 영상으로 이동하지만, 노트 내에서 바로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Kindle Sync가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계정 연동도 되었는데, 책을 추가하면 책에서 highlight 한 본문들이 추가되어야 하는데 해당 부분이 표시되지 않아서 아쉬웠네요. 추가되었다면, 중요한 본문들을 모두 관리할 수 있고, 책 리뷰 등을 작성할 때 매우 큰 도움이 되었을 것 같네요.


Reflect는 텍스트 기반으로 일상의 기록이나 아이디어들을 빠르게 쉽게 작성할 수 있으며, 관련된 주제들을 빠르게 연결할 수 있으며, backlink를 지원하여 주제 탐색도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정보들과 자료들, 글감이나 생각 자료 등을 구성하고 관리하는데 유용할 것 같습니다. Roam Research나 Obsidian보다는 가볍고 간편하게 그래프 기반 노트를 작성해보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보시고 사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Reflect와 관련하여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 글들을 함께 소개합니다. 

Upnote : 생각을 정리하고 관리하는 다기능 노트

Heptabase : 마인드맵과 같은 시각화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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