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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톡 Dec 14. 2020

스킬맵 : 나는 팀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

팀원들 서로간의 지식과 경험, 역량을 파악하고 상호 간에 활용하기 

새로운 프로젝트나 업무등에 배정되어 팀이나 그룹으로 일을 시작할 때, 항상 떠오르는 질문은 “여기 모인 분들과 함께 끝까지 일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 ?”입니다. 여러 일들을 해보면서, 시작에서 보여준 화이팅 넘처는 모습이 끝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좌절하거나 불만이 넘처 나면서 일도 진행이 않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간의 관계도 엄청 어색해지는 일들을 많이 겪었기 때문이죠. 


지금하고 있는 일이 창업가나 신규 비즈니스팀의 비즈니스 기획과 개발을 코칭하고 돕다보니, 새로운 팀이 만들어지는 시점에 함께할 기회가 많은데요. 저 역시 이런 팀들이 시작의 열정과 패기로 끝까지 하나의 팀으로 잘 이어나기기를 기대하면서, 코칭이나 교육 중간에 팀원들의 역량을 파악하거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를 가져보는데요. 이 때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역량 분석 도구인 “스킬맵(Skill Map)”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활용에 따라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니, 팀을 리드하거나 팀웍을 구축을 고민하거나 고려중인 분들에게 유용할 것 같네요. 결국, 프로젝트나 과제등의 일을 해내는데 있어 사람들이 중요하며, 함께 일하는 사람들간의 소통과 협업은 생산성과도 크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방법은 무척이나 간단합니다. 함께 모일 시간을 정하고, 각자 할 수 있는 일의 범주를 나누어보고, 각각의 범주에서 자신의 경험이나 능력, 지식과 역량들을 평가해서 표기하면 됩니다. 스타트업이나 비즈니스 팀이라면, 업무 범주를 “자료수집/분석”, “기획”, “디자인”, “개발/구현”, “마케팅", “운영”,”고객대응”, ”제휴/세일즈” 같이 나누어 봅니다. Y축으로 이름을 쓰고, X축으로 업무 범주를 쓰면 표(table)이 만들어집니다. 이제 각자 자신이 해당 업무범주에 대해서 어느정도 역량발휘가 가능할지 숫자(3,2,1) 혹은 상중하로 수준을 표기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하고 싶은 영역”에서 “기대 수준”을 표시하면 않됩니다. 이전에 해당 일을 해보왔거나 경험이 있고, 해당업무의 이해와 숙련도에 대한 솔찍한 수준을 표시합니다. 팀원들과 함께 표를 만들어보면서 다른 팀원의 경험치와 역량을 파악할 수 있어서 앞으로 함께 일을하는데 있어서 무엇을 기대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내가 팀원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파악이 가능하게 됩니다. 팀웍을 구축하는데 있어서 함께 일할 팀원에 대해 이해가 필요한데요.  상대방과의 관계구축에 있어서 많이 사용되는 심리학 틀인 “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의 관점에서 보면, 자기노출(self disclosure)를 통해 나는 알고 있지만, 상대방은 모르는 “숨겨진 창(Hidden Window)”의 영역을 줄여서 남과 내가 모두 알고 있는 “공개된 창(Open Window)”을 넓히는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스킬맵”을 작성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함께 일할 팀원들 모두의 공개영역을 확대하는 멋진 시간을 가져볼 수 있게 됩니다.

위의 방식을 업무 이외에 개인이 보유한 기술 수준(skill)을 파악하는데에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예를들어, 웹이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많이 사용되는 프로토타이핑(Prototyping) 도구에 대한 팀원의 숙련도를 파악하는데에도 응용이 가능합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업무나 일과 관련하여 서로의 이해를 높이는 것만으로도 협업을 통한 생산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만, 좀더 적극적인 활용을 생각한다면 팀원 각자의 보유 스킬의 수준을 고려하여 함께 일할 팀원들을  배정하거나 더 나가서 팀원들간의 학습조직(learning organization)을 구축하는데에도 유효합니다. 팀이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 서로를 잘 파악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일의 전개 상황에 맞추어 팀 내에서 각자의 장점을 살려 일을 수행한다면 일의 성과과 결과는 크게 높아질 수 있을 것 같네요. 팀원들이 역할과 하는 일들이 보이지 않게 서로 엃혀 있어서 현재 팀 업무나 프로젝트의 속도나 성과가 기대보다 크지 않다면, 스킬맵 점검을 통해 팀원들의 역량발휘에 날개를 달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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