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시간, 잠깐의 시. 잠시(詩)
오늘의 봄에서 너를 읽고
기억하고픈 구절이 있을 때
늘 하는 행동처럼
너에게 책갈피를 끼운다
다시 봐도 아름다운 사람아
BGM_Merry Me(feat. Sam Ock & Junggigo) - 216Project
LINK_https://www.youtube.com/watch?v=vzWvfB_hE5Y
바람에 민들레 씨앗 흩날려
눈에 비치도록 아른거린다
몽글몽글
구름의 형상 닮아가는 움직임
그다지 드세지 않은 들이침으로
창문 틈에 앉는다
호흡하는 중에
혹여 들이쉴까 하는 마음으로
코 주위로 손을 흔들어
낱개가 된 구름을 휘젓는다
나는 밖이었고
창문 너머를 보며
민들레 씨앗을 세어본다
뜨거워지는 햇살에 비친
너를 만드는 늦은 오후의 찬란함
바람결 보이는 공간에서
생각해 너를 바라봄
아름다울수록 빛이 나고
내쉬는 숨 춤추며 너를 불러온다
너는 여기 주위에서 나부낀다
흔들리는 것들의 속삭임은 너를 싣고
의미를 만들다 네가 되었다
사랑해 너를 들어봄
벚꽃 보내고
유채꽃 길 지나
민들레 지고 나니
당신이 다가왔습니다.
봄을 사랑하는 방법
그대가 만든 의미들로 속삭이며 말합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봄을 느낍니다.
마냥 지나치는 것들로부터
매 순간 당신은 의미를 붙잡아 둡니다.
많은 의미들이 일상에서 무뎌져도
당신으로부터 또 한 번 아름답습니다.
살고 있는 모든 순간에 당신은
돌아갈 곳을 마련합니다.
함께 하는 시간들로 당신에게서
살아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진심으로 정한 한 마디 _진 정한
모든 차원의 정점에 사랑이 있다고 믿습니다.
모든 사랑의 전달이 사람에게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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