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시간, 잠깐의 시. 잠시(詩)
늘 그렇게 널 보며 느끼는 건데
너는 너의 삶을 살면서
내가 살고 싶은 일상을 살고 있어
너의 일상은 너를 닮아 있어서
나는 너와 같은 일상을 살고 싶은 거야
내가 살고 싶은 사람이 너라서
너의 일상을 사랑하고 있어
BGM_당신과는 천천히-장범준
LINK_https://www.youtube.com/watch?v=EAVp84B888U
반드시 봄이다
눈꽃의 아지랑이 지고
분분히 터뜨리는 지순
느지막이 몸에 부대끼는
네가 있는 이 곳
이 또한 봄이다
아른한 만물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이
서로를 향해 입 맞추는
너로부터 이 곳
그렇게 봄이다
노크하듯 너는 다가와
매화꽃부터 벚잎 떨어질 때 즈음
오랜 향기 따뜻함으로 품어
나의 살결에 바람 되어 끌어안는
너를 봄이다
너의 감촉
나의 봄이다
여느 때건 마찬가지로
그렇게 모두가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기 때문에
늘 일상이 맘에 들지 않고
일상을 보내며
더 간절히 일상을 느끼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은 얼마나 정상적인 건지.
당신의 일상은 당신을 닮아 있어서
난 당신과 같은 일상을 살고 싶습니다.
누군들 자기 일상이 만족스러울까요.
다들 힘든 데는 이유가 있고
단편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어서,
늘 그렇게 일상을 배고파합니다.
그래서 당신의 일상을 살고 싶은 나는
물이 들고 꽤나 빠진
이 봄에 당신을 맞이합니다.
당신을 봄으로 느낍니다.
오늘의 일상은 그렇게
당신이 채우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정한 한 마디 _진 정한
모든 차원의 정점에 사랑이 있다고 믿습니다.
모든 사랑의 전달이 사람에게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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