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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작가 Mar 29. 2018

내가 꿈꾸는 조직 원칙  5가지

꿈과 삶과 보상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를 꿈꾸며

나와 어느정도 이상 기간 인연을 맺고 온 사람이라면, 이런 말을 하는 지인이 종종 있다

'나중에 사업하면 나 좀 써줘'


대체 나의 무엇을 보고 지인들이 이런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에 대해서 믿어주고 있다는 것은 분명 감사할 일이겠지?


패기 만으로 시작했던 어릴 적 벤처부터 여러 곳의 컨설팅 사, 

그리고 현재의 회사를 다니면서 각 조직의 장단점을 보고 배우면서 

미래에 내가 만들 조직은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가다듬어 왔다.


현실의 벽은 생각보다 높고 이러한 일들을 이루어 가는 것은 그리 만만하지 않은 일일테지만 나중에 회사를 만들고 조직을 구성하게 되면 반드시 이러한 일들은 해 나가고 싶은 것들이 있다. 그것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한다.


Vision: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로 인류의 행복에 기여한다

Vision for employees: 조직 내에서 꿈과 삶, 보상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일터가 된다.


1. Output driven company

대다수 미국 회사들이 차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국내 기업은 '열심히 했다'를 척도로 쳐 주지만, 외국 기업의 경우 그런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 열심히 했고 말고는 의미가 없고 그냥 미션에 대해 제대로 된, 뛰어난 결과물이 나왔느냐만 판단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 사람이 근무 시간 중 어디를 가서 놀든, 점심을 세시간 먹든 근무 시간 내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오로지 결과로 평가하고 결과에 대한 보상 체계를 만든다. 이 원칙이 사실 가장 중요하다. 이 원칙이 있어야, 상사 눈치 보고 늦게 가거나 일도 없으면서 일하는 척 하는 일이 사라진다. 근무시간에 웹서핑 하고 메신저 하루종일 하면 어떤가? 불법 없는 정당한 과정을 거쳐 결과만 제대로 도출 된다면 그가 오히려 더 유능한 직원이다. 


2. 10시 출근제 최대 7시간 근무제 실시

-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9시 출근 6시 퇴근이라는 전형적인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분명 달라져야 하는 관행이다. 모든 기업의 일률적인 9시 출근과 6시 퇴근은 출퇴근 동안의 교통 체증과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지출하게 되는 큰 원인이다. 따라서 출근 시간은 10시로 정한다. 한 시간 늦게 출근하는 것 만으로도 우리 직원들은 교통 체증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출퇴근을 누릴 수 있게 되고 이는 출퇴근 시간의 단축으로 이어저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 또한, 퇴근 시간은 6시가 아닌 5시이다. 이렇게 되면 회사에 머무르는 시간은 딱 7시간으로 한정되는데, 별도의 점심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밥을 먹지 말고 일하라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서 자유롭게 식사를 하라는 의미이다. 대다수의 일은 7시간 내에 거의 다 해결할 수 있다. 일찍 퇴근하고 집에 가서 가정에서 행복을 누리란 의미가 들어있다.


- 퇴근은 5시가 되면 '무조건 반드시' 해야 한다. 이 때 퇴근하지 않는 사람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

'능력이 없어서 남아있는 사람'이다.  


- 물론 실제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거나, 기다림이 필요한 일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초과근무를 해야 하는 사유를 적어 본부장의 결재를 득하게 한다.  


문제는, 본부장의 가장 큰 KPI 중 하나가 '본부원들의 초과근무 신청서' 개수다. 이 개수를 매달 본부별로 월별 공개하고, 이 곳에서 최하위를 3번 이상 받거나 연속으로 두 번 최하위를 받을 경우 해당 본부장은 인사고과에서 1단계가 자동 강등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기 본부원이 늦게까지 일하게 하는 것을 달가워 할 본부장이 있을까? 


이런 상황에서 꼼수를 부려 나가서 일하라든가, 메신저 등으로 업무지시를 하면 발견 즉시 인사고과 1차 강등 2차례 이상 발생 시 감봉, 3차례 이상 발생 시 정직 및 해고 처리를 진행한다. 만든 제도에 꼼수는 존재해서는 안된다. 오후 6시가 넘은 시각 이후의 모든 이메일은 사장에게 별도 자동 통보된다.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말이지.


3. 격주 수요일 휴무

대다수의 현업 업무는 다른 사람이 휴가를 갔을 때 백업 업무가 가능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백업인원을 정하고 2주 수요일마다 한번씩 쉰다. 


일을 하면서 느낀 사실 중 하나지만, 

주말에 일하는 것은 주말에 일을 해서 문제라기 보다는 

끊기지 않고 일을 계속 해야 하기 때문에 사람이 방전되는 것에 더 큰 문제가 있다.

즉 한주를 월화수목금토일 다 일을 하게 된다면, 

최소 12일 (월화수목금토일월화수목금)은 연달아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피로가 누적될 수 밖에 없다.


적절한 휴식은 반드시 필요하다. 

게다가 2주에 한번씩 이틀 일하고 쉬고, 다시 이틀 일하고 다시 쉬면 주말이다.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4. 다면 평가와 상향 평가

대다수의 기업에서는 상향 평가가 없거나, 있더라도 형식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상향 평가는 상호 존중 문화를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평가 기준 중 하나이다. 무기명으로 상향 평가를 실시하되, 복수의 응답자에 대해 스코어가 지나치게 낮게 나오는 사람은 진급 누락 등의 불이익을 주어 선배사원과 후배사원이 치열하게 일하되,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면 평가도 마찬가지이다. Peer group 평가가 함께 합쳐져서 단순히 선배에게만 정치를 하는 사람인지 동료들에게도 믿음직한 동료인지를 판별하고 가려내야 한다. 


5. Steep course와 Steady course

Work and life balance를 생각하는 시기다. 하지만 여전히 성공에 큰 열망을 가진 사람도 존재한다. 따라서 일정 이상의 커리어를 쌓고 직급이 올라가면 임원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존재할 것이다. 그 사람의 능력이 뛰어나고 뛰어나지 않은 것과 이 것은 별개의 일이다. 


따라서 임원 진급 대상자인 사람들은 별도 면담을 거쳐 스스로의 거취를 결정하게 한다.

부장급으로 머무르면서 지속적으로 삶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Steady Course로 갈 수 있도록 하고, 임원급으로 올라가 성취와 성공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면 Steep course를 선택한다


Steady course는 앞서 언급한 1,2,3번을 모두 여전히 누리며 생활한다.

하지만 Steep course를 택한 이들은 임원으로 승진할 기회가 주어지며 임원으로 승진할 경우 누구보다 치열하게 일해야 한다. 사실 격주 근무제와 직원들이 5시 퇴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이것에 있다. 그만큼 임원은 큰그림 뿐 아니라 디테일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성공을 위한 이는 그 길을, 안정을 바라는 사람에게는 사람에게는 안정을 줄 수 있는 방식이다.


어떠한가? 당신이라면 이러한 회사가 실제로 만들어질 경우 이 회사에서 일 하고 싶은가?

그럼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두시라. 

이 직장은 매우 똑똑하고 단단한 정예 부대만을 선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


아 그리고,

면접 단계에서 이런 질문은 꼭 들어가지 않을까?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행동의 완결' 다 읽어봤냐는 질문. (당연히 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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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재성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부를 졸업하고 맥킨지 앤 컴퍼니 (McKinsey & Company) 컨설턴트로 재직했다.

현재 제일기획에서 디지털 미디어 전략을 짜고 있다.

저서로는 행동의 완결,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I,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II 가 있다.

https://youtu.be/qj7xOkAj8ZI



#행동의완결
#행동과성취를완전히달라지게만들단한권의책


온라인 서점 구매 링크
알라딘: https://goo.gl/daJd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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