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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작가 Nov 11. 2019

점, 선, 면

처음부터 모든 일을 완벽히 계획하는 사람은 없다



나는 나름 독특한 취미를 하나 가지고 있다. 전 세계에 있는 유명 건축물이나 타워 모형을 사 모으는 일이다.

직접 방문하는 곳은 명소에 들러 내가 사오기도 하고, 내가 직접 방문하지 못한 곳이나 다른 지인이 여행을 가면 부탁을 해서 얻기도 한다.

.

처음에는 이 일을 하면서 별 생각이 없었다.

각 도시에 있는 기념품을 사온다는 정도의 생각이 내가 가진 생각의 전부였다. 그냥 예뻐서 사는 정도.

그런데 이게 하나하나 쌓여 나가다 보니 생각이 바뀌게 되어,

.

'전 세계의 유명한 타워 모형을 모을 수 있는 만큼 모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발전했다

그 이후로 주변 사람들 중 해외 여행을 가는 사람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부탁하기 시작했고

나 역시도 외국으로 여행을 가게 되면 그 지역에서 유명한 타워나 건축물 모형이 있나 찾아보기 시작했다

.

그렇게 하나하나 사 모으다 보니 어느 덧, 이제는 약 10여개국이 넘는 곳의 명소를 한 곳에 모아둘 수 있었다. 

이걸 냉장고 상단에 진열해두니 그럴듯 하다. 세계가 모두 모여있는 느낌이랄까?

앞으로도 어디 여행을 갈 때 마다 더욱 적극적으로 타워를 사 모으게 되리라 생각한다. 의외로 재미있거든

.

그러다 보니 생각이 또 한 단계 나아가게 되었다.

'이걸 이렇게 모아서 뭐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또 하나의 재밌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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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look.so/posts/54twoz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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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재성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부를 졸업하고 맥킨지 앤 컴퍼니 (McKinsey & Company) 컨설턴트로 재직했다.

현재 제일기획에서 디지털 미디어 전략을 짜고 있다.

저서로는 행동의 완결,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I,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II 가 있다.


https://youtu.be/qj7xOkAj8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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