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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작가 Feb 12. 2016

30대가 되어 깨닫게 된 열 가지


1.

내 한몸 건사는 물론, 부모님 집이나 차 정도는 가볍게 바꾸어 드릴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허무 맹랑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았다.


2.

대학 초년생 당시 같은 교실에 있던 재수강생들, 고학번들이 나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아이라는 것을 알았다


3.

40대가 되고 50대가 된다고 해도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른인 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4.

여전히 외롭고 불안하고 서럽고 슬픈 감정을 같은 강도로 느낀다. 다만 티를 덜 내려 할 뿐


5.

성장하는 속도에 비해 책임져야 하는 것들의 정도와 가지수가 커지고 늘어나는 것이 두렵다


6.

늙는 것과 성숙하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았다


7.

새로운 것을 성취하는 것 보다 지켜내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8.

세상을 바꿀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스스로를 지키는 것 조차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았다


9.

 내 힘으로 모든 것을 해내는 것이 아니라

나와, 나의 주변 사람과, 그리고 시류가 모두 맞아 떨어져야 함을 깨달았다


10.

다른 사람을 잠시만 보고도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한 사람만을 평생 알아가도 알아갈 것이 많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아니,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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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재성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부를 졸업하고 맥킨지 앤 컴퍼니 (McKinsey & Company) 컨설턴트로 재직했다.

현재 제일기획에서 디지털 미디어 전략을 짜고 있다.

저서로는 행동의 완결,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I,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II 가 있다.


https://youtu.be/qj7xOkAj8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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