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luto owl Aug 05. 2020

novel) 그렇게 그녀가 들어왔다... 04

원희의 직감...

연우의 반이 시끄럽다...

뭐 전국 4등이 나왔으니 개교이래 최대의 이벤트가 아닌가!!

선생님들은 수업 시작마다 입을 맞춘 듯 

우리도 할 수 있단 구호로 수업을 시작했고, 이는 나 같은 낙제생에겐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었다...


그렇게 점심시간이 되고, 잠시 낮잠이나 잘까 생각하고 있던 찰나...

복도에서 우워~~ 하는 아이들의 짓궂은 함성이 울린다.

연우네 반이다 

덩치는 커도 알맹이는 초등학생이니...

정신적으로 성숙한 우리 여학생이 이해해줘야지...


무시하려는 순간 들리는 한마디! 

'원희의 라이벌 등장인가?'

응? 복도에서 내 이름이 울린다.

라이벌? 내가? 누구랑?


갑자기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내가 연우 좋아하는 건 우리 반이나 연우반이나 다 아는 사실...

단짝 친구가 와서는 여고생이 연우에게 손을 흔들었다고 알려준다..


흠...

이건 확인해봐야 한다.

여우 같은 여고생이 착한 연우 꼬신 건지...

저 녀석 취향이 연상인지...


아이들이 연우를 에워싸고 있다.

앵무새처럼 하나같이 누구냐, 누구냐라고 묻고 있다.


우리 연우 괴롭히지 마라!!

아니 그런데...

얼굴은 왜 빨개져 있냐고!!!


내가 고백할 땐 얼굴색 하나 바뀌지 않더니...

이건 심각하다.

이 녀석 취향이 연상인가?

이쁜가?

뭔가 분하다!!!


연우를 괴롭히는(?) 아이 하나와 눈이 마주쳤다.

'연우야! 너 좋아하는 원희왔다!!'

아이들의 눈빛이 나에게 향한다...

아 싫다!!

놀리려고 하는 저 능글능글한 눈빛


재빨리 우리 반으로 피했지만 내 뒤통수엔 이미 아이들의 짓궂은 장난이 시작됐다

두고 보자

내가 하나하나 패주마!!


연우에겐 수업 마치고 물어봐야지..

아 마음이 심란하다...

다 싫어!!

짜증 나!!!


-to be continued-


https://brunch.co.kr/@pluto-owl/148


https://brunch.co.kr/@pluto-owl/136


https://brunch.co.kr/@pluto-owl/13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