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luto owl Jun 12. 2023

토끼와 너구리뎐 - 인간둔갑 전

묘화 이야기 두 번째

“이번엔 토끼 일족입니다.”

큰 족자를 펼쳐 보이며  대리자인 너구리가 외쳤다.

그와 동시에 모든 동물들의 시선이 토끼에게 꽂힌다.

이 숲엔 초식동물이 먹이로 삼을 풀이 없었다.

그렇기에 초식을 주식으로 했던 토끼나 사슴 노루들도 육식동물들처럼  다른 종의 고기를 취하며 살아가고 있다.

“식사는 금일 유시(酉時)부터입니다.”


그 말에 토끼 일족은 너구리 일족에게 항의했다.

“이번에도 우리 토끼라고? 왜 저기 여우나 노루, 곰 같은 일족은 걸리지 않고 빈번히 우리 토끼만 희생양이란 말이오!!!”

“내 이번엔 산신님을 뵈어야 하겠소.”

토끼일족의 우두머리가 나서서 말하자 너구리가 답했다.


“지금 산신님은 그대 말을  들어줄 만큼  한가하지 않소. 내가 잘  전해드릴 테니  그만 돌아가시오. 어서 가서 식량으로 삼을 자들을  고르는 게  더 급한 일이 아니겠소?”

그 말에 토끼의 우두머리는 울먹이 듯 말했다.

“이보시오. 여기서 뭘 더 고르란 말이오? 이제 우리 일족은 멸종이요. 그러니 산신님을 뵙게 해 주시오.”

토끼의 우두머리가 단에 오르려 하자  너구리들이 그를 밀쳐냈다.


“돌아가서 식량을 준비하시오.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그대마저도 무사치 못할 것이요”

너구리 무리들은 그렇게 식사시간을 알리고 숲의 주민들을 물렸다.


너구리들이 산신각으로 들어서자마자 긴장이 풀린 듯 숨을 크게 내 쉬었다.

“이번에도 토끼라니 좀 심한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원래는 여우 일족이지 않습니까?”

이 말에 선임 너구리가 말했다.

“그야 그렇지만 여우네가 우리에게 준 보옥을 생각한다면 선뜻 말하기 어렵지 않은가?

어디 여우뿐인가?

노루도 산비둘기도 모두 그렇게 자신의 것을 내어놓고 있지만 토끼는 산신님 옆에 붙어 부당한 이득을 취하며 살았지 않았나?” 하며 혀를 찼다.


“하지만 그것보다 산신님을 우리가 해 한 걸 알면 다른 종족들 특히 토끼일족이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다른 너구리의 말에 장로는 버럭 화를 내었다.


“알긴 누가 알아!! 우리 일족만 조용히 있으면 모를 일이야. 가만히 입 다물고 있게.  

우린 변함없이 그분의 대리인으로  할 일을  하면  되는 걸세. 알겠나!!!”

장로의 호통에 다른 너구리들은 주눅이 든 체  듣기만 할 뿐이었다.

“식사시간 차질 없게  준비나 잘하게.’

장로는 그렇게 말하며 산신각 본당으로 향했다.



유시가 되었다.

토끼 일족은 도주를 택했다.

이렇게 죽으나 저렇게 죽으나 멸종을 피할 길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다른 종족도 이러한 도주를 예상했는지 식당터가 아닌 거주지에서  일방적 살육이  시작되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빈번히 식량이 되었던 터라  그 수도 현저히 적었다.

사실 너구리가 말하는 식량의 양도 채우지 못한다.

한마디로 멸종이다.

그렇게 다른 종들의 입속으로 토끼들이 들어갔다.

여우의 입에 힘없이 늘어진 어린 자식을 보며 토끼의 우두머리는 뭔가 잘못됐다 생각했다.

산신님을 뵈어야 한다.

뵈어서 이 부당함을 고해야 한다.

하지만 언제부터 산신님은 그 모습을 숨기신 체 너구리 일족이 그분의 일을 대행할 뿐이다.

토끼의 우두머리는 분함에 그 광경을 멍하니 볼뿐이었다.

그리고 그 역시 등뒤의 누군가에게 당해 그렇게 질질 끌려갔다…



그렇게 너구리 일족의 방만한 운영으로 숲은 병들어 갔다.

산비둘기, 노루, 족제비 등등 숲은 주민은 그 수가 줄어 결국 너구리에게 뇌물을 바친 종족들만이 살아남았으나  그 수도 계속 줄어갔다.

그들은 숲을 버리고 뿔뿔이 흩어진다.

그리고 인간세계에 숨어들어 인간행세를 하며 살았다.

배고플 땐 가끔 어린 어린아이를 유괴하여 잡아먹곤 했다.

그렇게 동화되어 오랜 시간을  인간들과 살아간다…


“이 대리, 어제 장부가 또 안 맞잖아.

일을 하는 거야, 마는 거야?

오늘 이거 다 검수해서 맞춰 놓고 퇴근해.

그리고 뭘 그리 쓰는 거야?

너구리? 기록? 이런 건  집에서나 쓰고…”

상사의 억지스러운  요구가 거슬리는 그였다.


한때 너구리 종족의 선봉장을 맡아왔던 그다.

그는 인간세계로 숨어들은 후 어린 여학생만을 골라 잡아먹곤 했다.

그런 그가 처음으로 저 늙은 인간을 잡아먹을까 생각하던 참이었다.

’ 그래 죽이자.

천천히 괴롭히며 손가락을 끊고,

팔을 분지르고 다리를 자르고

그의  눈앞에서  질겅질겅 씹어먹으리라…’

그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퇴근하는 상사의 뒤를 덮치려는 순간 공간이 일그러지며 그를 빨아들였다.


철퍼덕…


둔탁하게 그가 떨어진 곳은 예전 그의 고향숲이었다.

황폐해질 대로 황폐해진 숲.

풀 한 포기 없는 흙바닥엔 지난날 그들이 잡아먹은 짐승의 뼈무더기만이 뒹굴거릴 뿐이었다.

그리고 그의 앞엔 무너 저 내린 산신각이 보였다.

뒤이어 둔탁한 소리와 함께 다른 너구리들도 소환되었다.

그때 헤어진 뒤로 참 오랜만에 만나는 그들이었다.

어디 그뿐인가?

너구리 무리와 결탁해서 살아남은 소수의 여우 일족과 뱀 일족도 종종 보였다.


“도대체 누가 이런 불경스러운  자리를 만들었는가?”

건너편에서 노기를 띤  목소리가 들린다.

너구리족의 장로였다.

여길 떠난 지 오백여 년이 다 되었는데도 여전히 장로의 자리를 고수한 체 무리를 다스리고 있었다.

“도대체 누군가!! 누구란 말인가? 누가 불러내었어?”

장로는 고함을 치며 중앙으로 걸어 나와 시뻘건 눈으로 하나하나 노려보았다.


“조용…”

그 한마디가 모두의 등골을 서늘하게 한다.

그들은 두려움이 가득한 눈으로 목소리가 난 곳으로 시선을 향했다.

분명 아무도 없었을 산신각 대들보 자리였던 곳에 웬 젊은 여성과 개 한 마리가 있지 않은가?

자세히 보니 인간이 키우는 갈색 푸들이었다.

인간을 잡아먹지 못해 분한 너구리가 씩씩거리며  나선다.

“아니 웬  똥개 한 마리와  여..”


푸사삭


말을 채 끝내기 전에  한 움큼  고깃덩이가 된 너구리를 보자 모두가 한층 더 긴장한다.

그녀는 그저 고요히 곰방대를 입에 물곤 그들을 지긋이 바라보기만 했다.

너구리 장로는 이들이 누군지 재빨리 깨달아야 했다.

자신의 아이를 순식간에 고깃덩이로 만든 건 둘째치고 수많은 무리를 한꺼번에 여기로 불러들인 존재다.

더욱이 방금 펼친 주력이 누구의 것인지조차 알지 못했다.


그녀도 그녀지만 지금은 개의 형상을 한 앞의 미지의 존재에 집중해야 한다.

저 여자의 권속인 듯한  태도로 보아 그녀는 더더욱 높은 곳에 있는 분이리라…

“미천한 소신이 귀하신 분의 존엄을 뵙습니다.

부디 소신에게 본래의 모습으로 현현하여 알아 뵐  기회를 주시옵소서…”

너구리장로는 예를 갖추어 그들 앞에  엎드리며 조아렸다.

그러자 나머지 이들도  그들 앞에  머리를 조아렸다.

앞의 두 분의  기분에 따라 생사여탈권이 결정되는 것이다.


“오랜만구나. 유긍…”

곰방대에서 입을 뗀 그녀가 너구리장로의 진명을 불렀다.

그 목소리엔 온화함과 자비로움이 아울러 권위마저 넘쳐흘렀다.

그 이름을 불렀을 때 비로소 앞의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챘다.

아울러 개의 형상을 한 존재 역시  알아챘다.

“존귀하신 묘화님을 뵈옵니다.

아울러 쿠베라님도 뵈옵니다.”

너구리 장로는 땀을 비 오 듯 흘리며 말을 이었다.


그 이름을 듣자 엎드린 모든 종족이 사색이 되어 벌벌 떨었다.

아니 그러하겠는가?

야차무리들의 왕인 쿠베라 그리고 그런 쿠베라가 모시는 묘화다.


쿠베라는 그제야  개의 형상이 아닌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한 손에  곤봉을 쥐고는  그들 앞에  섰다.


한동안 정적이 흘렀다.

“말할 기회를 허한다”

쿠베라의 말에 너구리의 장로는 숨을 고르더니 말을 이었다.


“존귀하신 묘화님 그리고 쿠베라님…

오늘 저희 일족을 포함하여 예전 회암산 여러 일족을 이곳으로 불러들인 일을 여쭙습니다”

그러자 묘화는 미소를 띠며  너구리 족장에게 말을 건넨다.

“유긍, 그대에게 물을 것은 세 가지…

첫째 왜 회암산의 산주 염랑을  죽였는가?

둘째 왜 공정함을 버리고 토끼일족만을 식량으로 삼았나?

셋째 경신(1670)년의 대기근은 그대 짓인가?”

너구리의 족장은 식은땀이  흘렀다.

그가 했던 일은  대의를 위해 한 일도 있으나 순간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저지른 일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숨긴다면 쿠베라의 곤봉으로 두들겨 맞을 것을 알기에 있는 그대로 말하기로 결심한다.

“미천한 유긍이 답을 올립니다.

회암산의 산신이며 산주인 염랑을 해 하고, 토끼 일족을 멸한 것도 사실이며 경신년의 대기근도 다 제가 저지른 일입니다.

다만 소명할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

그 말에 묘화는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 회암산 자락 밑 마을은 호랑일족과 인간에게 주기로 약속되었습니다.

이는 회암산 산신 염랑이 오기도 전의 일이죠.

하지만 염랑이  오면서 사정이 바뀌었습니다.

그는 산의 정기를 틀어 인간의 취락과 호랑일족의 땅을 황폐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제가 산신께 건의했으나  묵살당했지요.

그리고 산의 정기를 튼 그곳에 토끼 일족이 들어왔습니다.


황폐해져 먹을게 없어진 호랑일족은 인간을 급습하여 그들을 먹이로 취했습니다.

하지만 곧 인간들도 그들의 생존권을 지키고자 호랑일족을 습격했지요.

결국 인간마을 십 수개와  호랑일족이 멸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이후의 일은 더 끔찍했습니다.


토끼일족은 산신 염랑과 함께 땅기운을 모아 그들의 주력을 확장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여러 토지신들이 골고루  뿌린 그 힘을 사사로이 쓰려함이었죠.

이에 여우일족의 장로인 구미에게 도움을 구하여 산신 염랑을  쓰러뜨렸습니다.


그리고 토끼일족은 그대로 죽이려 했으나 식량으로 삼자는 의견이 나와 그렇게 행했습니다.


다른 종족들이 타지의 땅에서 조금씩 기운을 얻어와 회암산 주변의 토기를 보충하려 했으나 결국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회암산은 듣고 보신 그대로 쇠퇴를 했습니다…”


이제 경신년 대기근에 대해 말할 차례였다.

하지만 너구리 족장은 이 말을  하기 전  묘화의 눈치를 봤다.

경신년 때 그는 묘화와  싸운 적이  있었다.

아니 그보단 그녀의 정화로 경신년의 대기근이 그 정도로  그친 것이리라…

그녀는 계속하라는 손짓을 보이자 너구리 족장은 말을 이었다.


“경신년의 대기근은 상실된 회암산의 토기를 인간의 혼으로 채우려 했습니다.

전 산신이 아닌지라 틀어진 정기를 바로 잡을 수  없었습니다.

이미 수차례 천계와 명계에  염랑을  대신할 산신을 보내 주십사 했으나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전 명계에서 쓰는 사혼술로 토기를 채우려 했지요.

사실 전 회암산의 토기만 회복하고 그만 둘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술 자체가 저에겐 버거웠고, 그때 도움을 받은 여우일족과 술법을 행했습니다.

여기서 구미가 많은 혼을 걷어들이게 됐습니다.


구미 역시 염랑과 다를 바 없는 자였지요.

그는 사혼술을 폭주시켜 그 당시  조선에 사는 수많은 인간의 혼을 삼켰습니다.

구미는 그렇게 도주하고 나머지는 묘화님이 알고 계신  그대로입니다.”

너구리의 장로는 땀을 떨구며 있는 그대로 얘기했다.

얼마의 정적이 흘렀는가…

묘화가 곰방대를 가볍게 툭 쳤다.

푸사삭…

옆의 너구리가 고깃덩어리가 됐다.

다시 한번 치니 옆의 뱀 일족 중  누군가가 고깃 덩어리가 되었다.


’ 죽는다.

여기 있는 모두 다 죽을 것이야..’

너구리 족장은 그리 생각했다.


하지만 도망칠순 없었다.

그분의 뱃속인데 도망갈 곳이 어디 있는가?

너구리 족장은 여기서 죽겠구나 생각했다.


묘화는 그렇게 곰방대 재를 털었다..

“현세엔 이런 담배 피우는  재미가 없구나.”

묘화가 곰방대에 다시 불을 댕기곤  연기를 길게  내뱉는다.

너구리 족장은 주변을 둘러봤다.


자신의 가솔 몇 명만  남은 체  거의 다 고깃덩이가 되어 있었다.

“유긍, 자네는 나에게 참으로 모든 것을  말했다.

내가 자네 일족을 비롯해 회암산 종족을 불러온 이유는 두 가지.


첫째는 토끼일족이 남쪽의 군다리에게 일족의 억울한 죽음을 해결해 달라는 것.

둘째는 인간을 먹지 않는다란 규율을 어긴 짐승의 구제일세.


물론 구미를 따르는 여우일족 소탕도 포함되어 있지.


구미는 그대 말대로 많은 영혼을 먹었어. 더 큰 흉이 되기 전에  멸할 필요가 있지…”


너구리 장로는 이만한 일로 묘화님이 움직일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다.

필시 구미와 연관이 있으리라… 그렇게 생각했다.

회암산은 그저 시작일 뿐

고향을 등진 일족들이 대상이 될 거란  생각이 스쳤다.


그는 묘화에게 물어볼 순간…

“이제 되었다. 돌아가보거라.”

그녀의 말에 화들짝 고개를 들었다.



“원내대표님. 유긍호 원내 대표님!!! 이번 여당과의 합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거라고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카메라 플래시가  쉴 새 없이  터진다.

그는 멍하게 있다 자신의 손을 봤다.


인간의 손 모양새다.

그는 다시 야당 원내대표 유긍호로 돌아와 있었다.

그는 카메라가 터지는 건 아랑곳하지  않고 크게 웃었다.

이에 주변의 기자들은 놀란체 유 원내대표의 다음에 나올 말을 기다리는 눈치였다.


“여당과의 합의요?

그게 어디 합의안입니까?

시민들 최저시급 동결하고, 복지 금액 삭감하고, 이러면 우리 대한민국 국민 다 죽어요.

저는 이 사안들을 면밀히 재검토한 후에 테이블에 앉겠습니다…”

그는 비서들과 국회 의사당을 빠져나와 차에 올라탔다.

차가 곧 출발하자 그는 넥타이를 풀며 말을 이었다.

“일단 자네들은 살아남았구먼.

묘화님이 살아계셨어.

잘 됐어. 잘 된 일이야.

이제 저 여당행세하는 붉은 눈의 토끼 일족에게  대항할  힘이  생긴 거지.

묘화님이 그 공간에서 살려주시건 이 사항을 뒤집어 보란 거겠지.

그때 내가 인간들을 무수히 죽인 죄...

그걸 속죄할 기회가  생긴 거야..

두고 봐라. 토끼 그리고 구미…

너희들 뜻대로  두게 하지  않을 거야… 크하하

어서 가서 새로운 안을  구성해 봐’


다음 뉴스입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다뤄질 최저시급 인상안과 의료복지 법안 등  8개 입법을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처음 여당에 호의적이던 야당은 해당 법안들이 국익증진에 저해된다 표하며 해당 입법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규 기자입니다.


“응. 일단 유긍은  구미에 적대적이야.

그와  관련된 건  좀 더  찾아봐야겠어.

알았어. 뭔가 변동이 있으면 다시 연락할게…

그럼…”

전화를 끊고 묘화는 분수대를 쳐다보고 있었다.


7월의 햇살이 무척이나 뜨겁다.

분수대 주변으로 아이들이 즐겁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쿠베라는 푸들의 모습으로 하품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쿠베라의 머리를 쓰다듬으니 괜히 웃음이 나왔다.


그렇다.

조금은 덥지만 변함없이 평화로운 오후다…

아직까지는…..














매거진의 이전글 쥐 덫...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