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콩을 심어놓고 팥이 자라길 바라는 건 어리석은 일중에 가장 으뜸일듯하다. 나의 ‘말씨앗’은 아이에게 심어져 어떤 모습의 싹으로 자랄지… 아마 어렴풋이 나도 알 것이다. 아이의 말이나 행동에 흠칫 놀란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으니까..
나도 근래에 후회하는 아이의 말버릇을 듣고 흠칫 놀랬다. 그리고 거울 치료를 톡톡히 받았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아이라는 거울 속 나의 민낯을 보고 나니 부끄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