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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맛술 Mar 29. 2024

사랑에서 빠져나오다





사랑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6가지 나온다. 그중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사랑은 동화에 나오는 사랑이다. 어렸을 때 많이 봤던 동화의 엔딩은 '신데렐라는 왕자님과 결혼 후 행복하게 살았답니다.'였다. 아주 어렸을 땐 결혼=행복한 것이라 생각했다. 조금씩 자라면서 우리 집 상황을 보고 깨달았다. 결혼한다고 행복하지만은 않구나. 그래도 ‘나는 다르지 않을까?'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났다. 우리는 사랑에 빠졌고, 사계절을 만난 후 결혼을 하게 되었다.

결혼, 출산, 육아란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부부는 사랑보단 동지애나 전우애 또는 정으로 사는 것이라는 소리를 종종 들었다. 우리의 사랑은 끝난 걸까?



다시 말해 점진적이든 갑작스럽든 그들은 사랑에 서 빠져나온다. 다시금 그들은 서로 떨어진 별개의 두 개체가 된 다. 이 정도가 되면 그들은 서로 헤어지거나 참사랑을 시작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 사랑을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참사랑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이 부분의 마지막에 가서 언급될 것이다. 간략하게 말해 한 쌍의 연인이 사랑에서 빠져나올 때 그제야 비로소 참사랑이 시작된다는 말은, 참사랑은 사랑의 느낌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 을 의미한다.  -아직도 가야 할 길(사랑)중에서-



동화 같은 사랑에 빠지는 것도 사랑이지만, 서로에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하는 것은 더 큰 의미의 사랑임을 알게 되었다. 이로써 우리 찐사랑이 시작이 되었구나 라는 생각에 괜스레 마음도 웅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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