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모임에 끼어든 초대 받지 않은 손님
그게 그 날의 나였다 셀 수 없이 많은 날들동안 나에게 주었던 것은 진심이 아니었나
왜 나에게 그랬을까 내가 권력이 있는 것도 그렇다고 여타의 여자들처럼 색끼가 많은 것도 아닌데
밝은 낮이나 어두운 밤이나 별로 매력이 없었을 나를 5년이란 세월동안 왜 무엇 때문에 붙잡아 둔 것인가
남자의 여자, 딸아이의 엄마는 피를 토한다 아마 출생신고를 하지 못하고 7살이 된 여자아이의 학교 입학을 위해 나에 대해서 물었을 것이고 아마 법적으로 하겠다고 했을 것이고 아이가 있는 남자는 그리고 아이를 두고서 총각행새를 하고 선을 보러 나오고 그러다 남자의 아버지에게 흡족한 나를 붙잡고 온 것은 아버지의 관심을 아이의 엄마에게서 떼어 놓기 위한 전략이었다 난 말 그대로 한 집안의 결혼 싸움에 처절히 이용당한 것이다 아이 엄마의 말이 가관이다 남자의 학비를 내주었고 그리고 작년에 만삭에 아이를 사산해다는 이야기 여자가 생활비를 주었다는 이야기에 남자의 아버지나 남자는 아무말도 하지 못한다
난 동물원의 원숭이가 되었다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온다 간절히 나의 마음은 자작나무 숲으로 향하고 있었다
세상에 빛이 있을까 신은 왜 나에게 왜 이러나
난 아무 잘못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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